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인증서' 누적 발급량이 2300만건을 넘겼다고 7일 밝혔다. [이미지: 토스]

[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인증서' 누적 발급량이 2300만건을 넘겼다고 7일 밝혔다. 

토스인증서는 토스를 이용할 때나 금융기관 상품을 가입할 시 토스 앱을 통해 생체인증, PIN번호로 간편 인증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금융사 입장에서도 토스 고객 1800만명을 잠재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고 다른 인증 대비 적은 단계로 구성돼 사용할 유인이 크다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 9월 말 토스인증 누적발급은 1700만건이었으나, 최근 2개월 사이 600만건이 늘어나 이달 초 2300만 건을 돌파했다. 국내 경제활동 가능 인구(15~64세)가 4450만인 점을 감안하면 51%에 달하는 수치다.

토스인증서는 2018년 말 수협은행에 인증서를 처음 발급해 최근 들어 SC제일은행, 삼성화재, 하나손해보험, KB생명 등 금융회사와 계약을 맺고 해당 회사의 상품 가입 시 간편인증, 전자서명 등에 토스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토스에 따르면 토스인증서는 간편 인증시 공인인증서와 동일하게 개인정보에 대한 가상식별방식을 사용해 보안성은 높이고 위변조 가능성을 제거한 것이 특징이다. 

토스는 이달 10일 전자서명법 개정으로 공인인증서와 사설인증서의 구분이 없어지더라도 정부와 금융기관 등은 기존 공인인증서와 같은 수준의 인증서를 채택할 것으로 보고, 향후 동일 기능의 인증 기술을 통해 관련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간편하면서도 안전한 토스인증을 통해 토스는 물론 인증서 채택 기관 고객에게도 새로운 고객 경험과 사업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고 "전자서명법 개정으로 신설되는 전자서명인증사업자 지위를 획득해 공공기관과 금융권으로 토스인증 공급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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