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유현오, 이하 SK컴)와 엠파스(대표 박석봉)가 최종 합병을 결정했다.
 
양사는 25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SK커뮤니케이션즈와 엠파스의 주식비율을 1대 3.3197로 결정하고 양사간 합병에 최종 합의했다. 지난 해 10월 SK컴이 엠파스를 인수한지 8개월만이다. 

이번 합병 결정에 따라 엠파스 존손 형태의 새로운 법인이 탄생된다. 새로운 사명도 결정될 예정이다. 신규 법인의 대표에는 SK컴의 유현오 대표가 맡고 대주주는 SK텔레콤으로 64%의 지분을 소유하게 된다.

SK컴 측은 이번 합병이 빠르게 변화하는 국내 검색 트렌드와 구굴 등의 해외 기업 진출에 맞서 차세대 검색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조직 통합을 통한 빠른 의사결정 구조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 검색 기반의 엠파스와 실명 네트워크 기반의 싸이월드, 네이트온의 플랫폼간 시너지를 극대화시켜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그 동안 SK컴은 엠파스를 인수한 이후 시너지 효과가 없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엠파스의 검색엔진을 사용하고 있는 것 말는는 양사간의 협력모델이 없었던 것. 오영규 SK커뮤니케이션즈 이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제한적으로 진행되어온 양사간의 협력도 한층 원활하게 진행하는 한편, 양사의 개별 법인 유지에 따른 운영상의 비효율을 해결해 통합법인의 수익성 강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합병으로 양사는 물리적 통합도 계획하고 있다. 2010년 예정된 판교사옥 입주 시 합병 회사 전 인원을 수용할 예정이다. 다만 통합이 필요한 부서부터 우선적으로 통합해 최대한 효율적인 방향으로 부서간 통합을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 유현오 대표는 “급변하는 검색시장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조직간 통합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설명하고, "엠파스와 싸이월드 네이트온 플랫폼간 연계된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을 통해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 차세대  검색시장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유진상 기자 jinsang@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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