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AWS의 서울 리전 오류로 다수의 국내 기업 서비스가 먹통이 됐다.(사진=AWS)<br>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장애로 어도비, 오토데스크, 로쿠, 플리커 등 주요 고객사 온라인 서비스가 잇달아 멈추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AWS 미국 동부 지역 서비스에서 연달아 장애가 발생했다. AWS 측은 실시간 데이터 처리 시스템인 '키네시스'에 오류가 발생했다며, 현재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AWS 장애로 다수 고객사 온라인서비스가 잇따라 장애를 겪었다. 포토샵 등 그래픽 도구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어도비, 캐드(CAD)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오토데스크, 야후의 사진공유서비스 플리커, 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 로쿠, 유통업체 타깃 등이 피해를 입었다. 그 외 수천건의 개별 웹페이지와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 동작이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시 지하철 정보 사이트와 언론사인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시카고트리뷴 등도 기사편집시스템(CMS)에 장애가 발생했다.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 이후 재택근무와 원격업무 처리 비중이 늘면서 사내 전산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전한 사례가 크게 늘었다. 때문에 AWS 장애가 주요 IT 기업의 온라인 서비스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의 전산망까지 마비시킨 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2019년 매출 기준으로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에서 AWS가 시장 점유율 45%를 차지해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AWS가 멈추면 전 세계 서비스의 절반이 멈추는 셈이다. 시장 2위 업체는 마이크로소프트로 17.9%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그 외 알리바바가 9.1%, 구글이 5.3%, 텐센트가 2.8%를 차지하고 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