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디지털위안화 DCEP /사진=픽사베이
중국 디지털 위안화 DCEP [사진: 픽사베이]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중국이 상하이 서쪽에 위치한 물의 도시 쑤저우에서 디지털 위안화 무상 배포를 핵심으로 하는 2차 시범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24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매체인 코인포스트는 중국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 오는 12월 12일부터 쑤저우 시민을 대상으로 디지털 위안화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번 2차 사업 역시 일반 소매 및 결제를 목적으로 하는 소액 거래 디지털 위안화 실험이다.

지난 1차 시범사업과 마찬가지로 추첨을 통해 선정된 시민에게 일정액의 디지털 위안화를 무상 배포한 후 소비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디지털 위안화는 스마트폰에 전자지갑을 설치, 결제와 송금을 관리할 수 있으며, QR코드나 NFC(근거리무선통신)를 활용해 상점에서 물품을 구매하거나 오프라인 상태에서 1:1 송금도 가능하다. 

지난 10월 광둥성 선전에서 시행한 1차 시범 사업은 1주일간 진행됐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추첨을 통해 약 5만명의 시민에게 200위안씩 총 1000만위안(약 17억원) 상당의 디지털 위안화가 무상 배포됐다. 배포한 디지털 위안화는 1주일 동안 88%가 소비된 것으로 보고됐다.

미국의 주요 투자 은행인 골드만 삭스는 관련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 시범 사업을 높이 평가했다. 보고서는 앞으로 10년 동안 중국 전체 인구의 약 15%가 디지털 위안화를 사용할 것이며 10억개 이상의 지갑 주소가 생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중국 은행의 디지털 금융 경쟁력이 강화되며 중국 내 유통뿐만 아니라 국제 결제에도 적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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