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누스 토발즈 (Linus Torvalds) [사진: 리눅스 재단]
리누스 토발즈 (Linus Torvalds) [사진: 리눅스 재단]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리눅스와 깃(Git)의 창시자 리누스 토발즈(Linus Torvalds)가 ARM 기반 자체 설계 CPU인 M1 프로세서를 장착한 애플 실리콘 맥에 대해 입을 열었다. 열렬한 오픈소스 지지자인 그는 평소 ARM 기반 PC 출시를 갈망했던 인물이다.

23일(현지시간) IT 매체 더넥스트웹은 리누스 토발즈가 애플 실리콘 맥에서 리눅스를 실행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리얼월드테크' 포럼에서 "애플 실리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토발즈는 "리눅스만 사용할 수 있다면 한 대 갖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10년 전 사용했던 11인치 맥북에어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다. 애플 실리콘이 리눅스 개발 생태계를 더욱 풍족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소 ARM 옹호론자인 그는 오랫동안 리눅스를 실행할 수 있는 ARM 기반 노트북을 기다려왔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개발용 PC도 인텔이 아닌 AMD 라이젠 스레드리퍼 3970x 프로세서를 장착한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평소 그는 일반적인 조립 PC에 리눅스 페도라를 설치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 시 쓰는 노트북 PC는 가볍고 디스플레이 화질이 좋은 제품을 선호한다고 밝힌 바 있다. 맥북에어와 크롬북 픽셀, 소니 바이오 프로 11, 델 XPS 13 등 노트북 PC를 사용했다.

리누스 토발즈는 "새로운 맥북에어가 맥OS만 제외한다면 거의 완벽한 노트북PC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그러나 자신이 직접 맥북에어에 리눅스를 올리는 작업에 참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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