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사진: 셔터스톡]
에어비앤비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글로벌 숙박공유기업 에어비앤비가 나스닥 상장(IPO)을 추진 중이라고 16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가 전했다.

에어비앤비는 같은 날 나스닥 상장 신청을 위한 사업 자료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종목명은 'ABNB'로 할 예정이다.

미국을 포함해 아시아, 유럽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숙박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에어비앤비는 올 3분기 매출 13억4000만달러(약 1조4800억원)를 기록했다. 순익은 2억1100만달러(약 2330억원)로 사상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올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여행 수요가 급감하면서 임직원의 25% 규모인 1900명을 감원하고 마케팅 비용을 대폭 줄이는 등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한 결과다. 아울러 해외 여행 수요가 국내 여행 수요로 대체된 것도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줬다.

에어비앤비는 나스닥 상장을 통해 약 1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에어비앤비의 기업가치는 최고 300억달러까지 평가되고 있다.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CEO는"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여행 산업 전체가 심각한 타격을 입었지만, 두 달 만에 실적 반등을 보이는 등 우리 사업 탄력성을 입증했다"면서 "전통적인 비즈니스 관행에서 벗어나 새로운 비즈니스를 개척하는 등 여행 수요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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