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제이 클레이튼(Jay Clayton) 위원장이 전격 사임한다.
1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SEC가 보도자료를 통해 제이 클레이튼 SEC 위원장의 사임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 2017년 취임한 제이 클레이튼 위원장의 3년간 SEC를 이끌어 왔다. 임기는 내년 6월까지로 반년 앞당겨 사임하는 상황이다.
클레이튼 위원장은 임기 동안 시장 안정 중심의 정책을 고수해왔다. 재임 동안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붐과 ICO 열풍 등 가상자산 호황기를 맞았으나 신중한 자세로 가상자산 확산의 부작용을 막는 데 힘을 기울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클레이튼 위원장 재임 기간동안 수차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허가 신청이 있었으나 모두 기각됐다.
클레이튼 위원장은 사임에 관련하여 "미국 자본 시장의 생태계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민접하다. 다양하고 포용적인 위원회의 노력 덕분에 투자자를 보호하고 부작용을 개선하는 등 건전한 자본 형성을 촉진했다"면서 "시장이 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기능하도록 SEC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 클레이튼 후임으로 게리 겐슬러 전 상품선물거래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되진 않았다.
대표적인 가상자산 규제론자로 통했던 제이 클레이튼 SEC 위원장의 사임으로 비트코인 ETF 등 가상자산 기반 금융 상품이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상승장을 이어가고 있는 가상자산 거래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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