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글로벌 증강현실(AR) 아바타 서비스 '제페토'를 제공하는 네이버제트(공동대표 김대욱, 김창욱)가 JYP엔터테인먼트로부터 총 5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네이버제트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JYP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지적재산권(IP)을 제페토 서비스에서 콘텐츠화한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는 지난 10월 31일 JYP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아이돌 그룹 '트와이스'를 제페토 3D 아바타로 구현하고 댄스 퍼포먼스 티저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회사는 영상 공개 일주일만에 조회 수가 170만 회를 돌파하는 등 글로벌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고 강조했다.
네이버제트 측은 "제페토는 트렌디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지난 10월 기준 글로벌 누적 가입자 1억9000만명을 넘겼다"며 "제페토 내에서 다양한 IP를 활용해 제작한 2차 콘텐츠도 10억 건을 넘어서는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페토는 얼굴인식, AR, 3D 기술을 활용해 자신만의 개성있는 3D 아바타를 만들어주는 플랫폼이다. 지난 5월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로부터 별도 법인으로 분사했다. JYP엔터테인먼트 투자에 앞서 지난 10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도 네이버제트에 120억원 규모 투자를 한 바 있다.
김대욱 네이버제트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두 회사 간 협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을 이끄는 촉매제가 돼 제페토만의 콘텐츠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IP 사업자들과 협업해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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