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신차 구매를 결심했다면 꼭 한 번은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 이른바 '영맨'이라 불리는 자동차 세일즈 컨설턴트다. 인터넷을 넘어 모바일, 가상현실을 넘나드는 요즘이지만, 자동차 구매는 여전히 매장을 통해 사람과 사람이 만나 이뤄진다.

차량을 구매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동의할 것이다. 어떤 세일즈 컨설턴트를 만나느냐에 따라 자동차 구매의 질은 확연히 달라진다. 좋은 세일즈 컨설턴트가 좋은 소비자를 만들기 마련이다. 

치열하면서도 트랜드에 민감한 자동차 판매 시장에 섬세함과 친밀감으로 두각을 보이는 젊은 세일즈 컨설턴트를 실시간 통합 시승 플랫폼, 티오르(TIOR)가 만나보았다. 그를 통해 언택트 시대를 맞은 국내 자동차 세일즈 시장의 현주소를 들어보았다.

김해리 코오롱모터스 미니(MINI) 세일즈 컨설턴트
김해리 코오롱모터스 미니(MINI) 세일즈 컨설턴트

티오르 추천 세일즈 컨설턴트, 미니(MINI) 김해리 주임이 오늘의 주인공이다.

코오롱모터스 미니 서초전시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해리 세일즈 컨설턴트는 미니 자동차 세일즈를 포함해 차량 상담, 고객 응대, 브랜드 홍보 등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전형적인 남초 직장으로 알려져 있는 자동차 세일즈 분야에서 20대 젊은 여성 세일즈 컨설턴트의 존재가 흔하진 않다. 어떤 계기로 그는 자동차 세일즈 분야에 뛰어들었을까?
 

차보다 먼저 사람이 좋아서 시작한 자동차 세일즈

"처음부터 자동차에 관심이 있던 것은 아니었어요. 자동차 보다 사람에 대한 관심이 많았죠. 우연히 BMW 전시장에서 서비스직 경험을 한 것이 자동차 분야에서 일을 시작한 계기가 되었어요. 같이 일하는 동료, 선후배 간의 조화가 너무 좋아서 '이런 직장에서 일하고 싶다'고 생각했죠. 그런 바람이 통했는지 같이 일한 선배의 추천으로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세일즈 컨설턴트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외산차, 그것도 BMW 계열의 미니 브랜드는 소비자에게도 특별한 차량으로 인식돼 있다. 주로 어떤 사람들이 미니를 구매할까? 김해리 세일즈 컨설턴트의 답변은 망설임이 없었다.

"미니 고객분들은 개성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외모나 직업이 아닌 인생에 어떤 부분에 가치를 두느냐는 부분을 말합니다. 때문에 사려 깊고 신중하게 정보를 모으고 심사숙고해서 미니를 선택하는 고객분들이 많습니다. 그 외엔 평범하신 분들이에요. 30~40대가 주요 고객이시고 여성보다 남성분이 많습니다"

미니는 3도어와 5도어, 컨버터블, 클럽맨, 컨트리맨까지 모두 5종을 국내에서 시판한다. 옵션에 따라 3000만원대에서 5000만원대 차량으로 국산 중·대형차를 장만할 수 있는 가격이다. 아무래도 고객의 선택이 신중할 수밖에 없다.

"미니는 정말 다양한 정보가 인터넷에 공개되어 있습니다. 최근에는 유튜브를 통해 미니에 대한 간접 경험을 한 후 구매 상담을 하시는 고객분이 많습니다. 그러나 역시 미니의 매력을 알기 위해선 직접 미니를 몰아보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죠. 제가 시승을 꼭 권하는 이유입니다"

구두 상담과 시승을 통한 주행 상담은 전혀 다른 경험이라고 김해리 세일즈 컨설턴트는 말한다. 머릿속으로 상상하던 과정을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과 판매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는 얘기다. 시승 후 구매 의사가 선명해지는 경향이 강하다. '내게 맞는 차다, 아니다'라는 것을 손쉽게 판단할 수 있다.

"한 번은 미니 컨버터블 시승 후 돌아가셨는데, 딱 3시간 후 전화를 하셔서 계약하겠다고 하신 고객분이 계십니다. 컨버터블은 좀 부담스럽다고 생각했는데 시승 후 좋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고 하시더군요. 지금도 만족하면서 운행하고 계세요"
 
과거 신차 시승은 고객과 매장 모두에게 부담스러운 일이었다. 보통 자동차 매장이나 전시장에 찾아가 시승을 요청하거나 영업사원에게 전화를 걸어 신청했다. 혹은 웹사이트 신청 코너를 통해 사전 예약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시승을 위해서 직접 각 매장을 방문해야 하고 절차도 번거롭다. 무엇보다 시간과 노력이 소모되는 과정이다.

실시간 통합 시승 플랫폼 티오르
실시간 통합 시승 플랫폼 티오르

 
'백문불여일견' 직접 타봐야 그 차를 알 수 있다

국내 최초 실시간 통합 시승 플랫폼 티오르는 이러한 고객과 판매자의 고민을 덜기 위한 앱이다. 신차, 중고차, 모터사이클, 캠핑카, 자전거 등 시승을 매개로 한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지향하며 제휴처를 다각화하고 있다.

티오르는 다양한 자동차 브랜드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고, 고객이 원하는 자동차 브랜드 전시장 중 가장 가까운 곳으로 원하는 시간과 날짜에 쉽고 빠르게 시승 예약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그렇다면 전화, 웹사이트, 이메일 등과 비교해 티오르 같은 시승앱이 어떤 차별성을 가질까?

"언택트 시대에 맞는 비대면 상담과 신청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시승 자체를 고객도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티오르 서비스가 그런 부담을 많이 줄여줍니다. 선택과 신청 절차가 간편하니까 전화 상담에 익숙지 않은 젊은 고객들도 손쉽게 접근하실 수 있어요"

김해리 컨설턴트에 의하면 요즘은 고객들도 호감가는 차량에 관한 공부를 많이 하고 상담을 하는 추세라고 한다. 특히 유튜브에 다양한 정보와 시승기가 있기 때문에 구매 전에 많은 간접 체험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백문불여일견'이듯 시승을 통해 직접 체험을 하는 것이 선택에 가장 큰 도움이 된다. 티오르는 그런 시승을 돕는 채널이다.

미니 서초전시장에는 총 10대의 미니 시승 차량이 준비돼 있다. 고객의 요청이 있다면 언제든 미니 운전석에 앉아 미니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저희 전시장은 세일즈 컨설턴트 모두가 BMW 영종도 드라이빙 센터에서 정기 교육과 드라이빙 훈련을 받은 숙련된 드라이버들입니다. 고객분들이 안심하고 시승할 수 있게 도와드리죠. 자동차 판매에 대한 도움뿐만 아니라 안전 운전 안내, 보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

앱 하나로 미니뿐만 아니라 국산 및 외산차, 심지어 바이크까지 다양한 차종에 대한 시승 신청이 가능한 것이 티오르가 국내 최초다. 실제로 미니 고객들도 다른 제조사의 차량과 비교를 많이 한 끝에 구매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한다. 미니의 유니크한 매력에 빠진 사람들이다.
 

차만 팔면 안되더라 ... 결국 비즈니스는 사람

"자동차 세일즈는 전통적인 일대일 대면 비즈니스였어요. 그런대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고객분을 만날 기회가 줄어들어 걱정입니다. 온라인 상담, SNS를 비롯해 티오르 같은 언택트 채널은 세일즈 컨설팅 입장에서도 더 많은 고객과 접점을 만들 수 있어 반가운 서비스입니다"

"자동차 세일즈는 항상 고객이라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사람의 생각을 듣고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번도 같은 일을 반복한 적이 없어요. 늘 새롭게 시작하는 일, 그래서 매력적인 직업입니다"

당차게 자신의 직업관을 소개하며 미소 짓는 김해리 세일즈 컨설턴트의 얼굴에 넘치는 자신감이 넘쳤다. 미니에 관심이 있다면, 티오르 앱을 열어서 서초전시장에 시승 신청을 해보자. 다시 한 번 그의 멋진 미소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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