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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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세계 최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도 기업들이 여러 클라우드를 동시에 쓰는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본격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AWS는 현재 자사 고객들이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들에서 돌아가는 컴퓨팅 작업들도 관리할 수 있도록 관리 솔루션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유료 IT매체인 디인포메이션이 내부 사정에 정통한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AWS는 그동안 자사 클라우드 고객들이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와 AWS를 함께 쓰는 아이디어를 그닥 반기지 않았다.

1위 사업자로서 멀티 클라우드를 지원해야할 전략적인 필요성은 크지 않았다. AWS는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들과 호환되는 제품 마케팅 자료에서 멀티 클라우드라는 용어를 쓰는 것을 금지하기도 했다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다.

하지만 멀티 클라우드에 대한 AWS의 스탠스는 달라지고 있는 듯 보인다. 멀티 클라우드 지원 기능 추가함에 따라 AWS는 자사 많은 대형 고객들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나 구글 클라우드 같은 경쟁사 서비스도 사용하고 있다는 인정하고 있다고 디인포메이션이 소식통들을 인용했다.

AWS와 달리 마이크로소프트와 이미 멀티 클라우드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개최한 이그나이트 컨퍼런스에서 멀티 클라우드 통합 관리 솔루션 '아크' 업그레이드를 발표했다. [관련기사] MS "무늬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많아...제대로 싸워보자"

구글도 안토스 플랫폼을 통해 하이브리드 및 멀티 클라우드 관리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안토스는 기업들이 애플리케이션을 일단 개발하고 컨테이너 가상화 환경에 넣기만 하면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은 물론 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기업 자체 데이터센터들에 걸쳐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애플리케이션을 한번 개발하면 어디서든 돌릴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었다.

구글은 안토스에 대한 지원 범위를 경쟁 클라우드 플랫폼으로도 확장하고 있다. AWS는 이미 지원 대상에 포함시켰고 하반기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 대한 지원도 추가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구글, 멀티 클라우드 공세 가속...안토스 플랫폼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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