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전경.

국내 조선 산업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린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5조 533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명실 공히 글로벌 조선 기업으로 우뚝 섰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대 대비 3조원 정도 늘어난 18조 600억원으로 잡았다. 이중 조선사업에서 8조 3400억원, 수주액만 145억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의 임직원 수는 이미 2만 5000여명에 달하고, 협력사 직원들까지 합하면 4만 5000여명이다. 업종 특성상 전사자원관리(ERP)시스템과 설계시스템인 CAD 등 IT를 논하지 않고 이런 엄청난 규모의 현대중공업을 이야기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울산에 위치한 현대중공업 경영지원본부 정보기획부와 조선설계실 CAD개발부를 찾아 IT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울산=성현희 기자> ssung@ittoday.co.kr

현대중공업은 올해 ERP 고도화 작업부터 시작해 IT프로세스 기반의 ITSM 프로젝트를 오는 4월 중에 마무리 짓고, 이를 기반으로 IT거버넌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 올해 주력 사업 중의 하나로 제품생명주기관리(PLM)시스템을 꼽고 있다. 이외 IT인프라 전반에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 전자테그(RFID) 등의 선진 기술들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ERP 이어 ITSM, IT거버넌스로까지 도입

현대중공업은 그동안 ERP, RFID, ITSM, EA(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 올(all) IP 통신 환경 등 혁신적인 시스템을 도입해 눈길을 끌어왔다. 그 중에서도 ERP 프로젝트는 현대중공업의 가장 대표적인 혁신 사업 중의 하나였다. 지난 2004년부터 도입을 검토하기 시작해 2006년 9월 오픈했다. 검토 당시 SAP와 오라클 등 다양한 ERP 솔루션을 검토했고 안정성과 성능 등 가장 높은 점수의 평가를 받은 SAP ERP 솔루션이 최종 선택됐다. 현재는 재무와 조선 부문에 대한 성공적인 ERP 운용을 토대로 해양을 비롯해 나머지 사업부에 대한 전사적 수준의 통합을 고려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경영지원본부 정보기획부 서계원 부장은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는 ERP 시스템을 통해 작업 공정과 물류의 흐름이 더욱 원활해졌으며, 주요 정보 공유와 실시간 공정 진행 현황 파악이 가능해짐으로써 본사와 협력 업체가 하나의 시스템을 통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최고 경영층이 구축과정에서 매주 진행 현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의사 결정과 변화 관리한 것이 ERP를 조기에 안정화 시킬 수 있었던 주요 성공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국내 대표 조선업체 3사 모두가 SAP ERP 시스템을 구축한데 대해 각 조선소별 특징이나 차별성을 크게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계원 부장은 “똑같은 음식 재료를 줬을 때 같은 음식이 나오는 것이 아니듯, 패키지 또한 같은 패키지를 사용하더라도 각 조선소의 기업 환경이 다르고 노하우도 다르기 때문에 제각각 특색 있게 활용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정형화되고 고착화된 프로세스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설계를 구현할 수 있는 SOA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RP 구축에 이어 현대중공업은 최근 물류 흐름의 가시성과 즉시성을 확보하기 위해 강재발주, 입고, 운송 등의 각 업무별 관리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역 물류 해소, 전사 통합 모니터링 체계 구축, 사내외 강재 물류 흐름 및 제작 공정별로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은 IT조직의 서비스 능력 향상과 품질 강화 차원에서 선진 IT프로세스 기반의 ITSM 프로젝트를 오는 4월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IT 거버넌스에 대한 비전과 로드맵도 수립 중에 있다.

PLM 올해 도입, ‘조선 특화된 PLM 없어 고민 중’

설계 시스템인 CAD는 조선소의 경쟁력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중요한 핵심 시스템이다. 국내 대표 조선소들의 설계인원이 1000여명을 웃도는 것만 보더라도 그 중요성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때문에 글로벌적으로 일반 산업에서 공통으로 많이 쓰이는 CAD 시스템 보다는 조선 분야에 특화된 시스템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계원 부장은 현대중공업도 마찬가지로 “패키지의 대부분을 공동 개발하거나 자체 개발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부 설계인원은 총 1300여명이며, 이중 CAD개발부는 60여명 수준이다. 이들 개발부는 설계실의 CAD시스템을 관리하고 현장 로봇 등의 데이터를 제공해 준다.

그동안 현대중공업은 선체 설계 시스템으로 오토콘사의 오토데프 시스템과 의장 분야에서는 CV(CADDS5)를 사용해 왔다. 하지만 지난 2006년부터 아비바 마린(전 밴티지 마린, VM)으로 교체, 적용해 가고 있다.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제품은 구형 코어(Core)로 개발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버전은 아비바 마린 12.0이며, 조선사업부에서만 1500카피 정도를 사용하고 있다. 현재 새롭게 건조되고 있는 배에는 이를 이용하고 있으나 이미 만들어진 배는 기존 CAD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다. 향후 안정화되면 플랜트, 해양사업부까지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현대중공업은 계속적으로 PLM시스템 도입도 검토 중이다. 아직까지 조선 분야에 특화된 PLM이 없는 상황이라 쉽게 결정을 내리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검토는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 조선사업부 이외의 사업부에서는 이미 지멘스 PLM솔루션을 도입해 중국 지사까지 확대해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중공업 조선설계실 CAD개발부 허옥재 상무는 “PLM을 올해 중으로 도입할 계획이고 그 과정을 두 단계로 나눠 진행할 방침”이라며 “1단계는 물량정보관리, 도면/문서관리, 설계일정관리, 설계변경관리, 협업설계 등 효율적이고 편리한 설계업무 개선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2단계에서는 편집설계와 생산 시뮬레이션에 초점을 맞춰 생산 현장의 리드 타임 감소와 생산성을 높이게 될 것”이라며 “기존의 ERP, CAD에 이어 PLM을 도입 적용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조선 전용의 통합시스템이 구축돼 경쟁력 유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8월 통합 전산센터 구축 준비 한창

현대중공업은 창사와 함께 사용해오던 본관 자리에 새롭게 오피스빌딩을 신축하고 통합전산센터도 구축한다. 오는 8월말까지 통합 이전시켜야 하기 때문에 관련 IT부서는 어느 때 보다도 분주하다.

서계원 부장은 “2006년 7월에 이미 1차로 메인전산센터와 설계센터로 통합했고 현재 IT 인프라를 통합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는데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통합전산센터 구축을 통해 운용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IT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중복 투자 방지 등을 통한 운영비용의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이다. 더불어 IT인프라의 안정성 확보를 통한 서비스 수준 고도화를 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중공업 전산센터 모습.

‘u-세이프티’ 결과물이 산업 일반화

현대중공업이 또 하나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가 바로 산업 현장에서의 안전이다. 산업안전시스템을 개발하는 ‘u-세이프티(산업안전정보화)’ 프로젝트를 통해 현대중공업 사내에 유비쿼터스 기술을 적용, 안전은 물론 생산성 향상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조선 산업의 특성상 자동화가 쉽지 않고, 대규모 인력이 용접과 페인팅, 자재 운반이나 구조물 설치 등을 수행하는데 있어 산재 위험도가 높은 편이다. 만약 배 한척을 만드는 데 있어 무사고로 진행할 수 있다면 배를 주문한 고객의 만족도도 높을 뿐 아니라 무재해 작업환경을 통한 신뢰도 높일 수 있다. 결국 이런 부분들은 영업력과 직결되며, 향후 수주에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서계원 부장은 “현대중공업은 유비쿼터스라는 개념적 이슈를 산업현장에 실제 적용한 최초의 사례”라며 “기획 단계만 6개월 정도의 노력을 기울였고 순수 개발에는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인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그 결과도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산업안전시스템을 개발하는 ’u-세이프티’ 구성도

u-세이프티 시스템의 경우 WSN(Wireless Sensor Network)으로 현장의 가변성과 상시 전원확보가 어렵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선 자율네트워크 구성과 충전식 배터리를 사용해 화재와 폭발, 질식에 대한 조기 예측이 가능하도록 구성된 시스템이다.

특히 6개의 독립적인 사업군을 형성하는 현대중공업의 특성을 반영해 일반적인 산업에도 폭넓게 적용할 수 있도록 기능의 유연성을 확보한 것도 눈에 띈다. 이미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과 사업권을 지역 중소기업에 전수, 계약 완료했다.

서계원 부장은 “해외 수출을 위해 영문화 작업도 완료한 상태로, u-세이프티 프로젝트를 계기로 중공업 분야의 안전, 환경, 보건 분야의 다양한 IT 접목을 지속적으로 시도해 나갈 예정”이라며, “올해에는 ETRI, 울산광역시 그리고 울산대학교와 공동으로 IT기반의 조선 산업 초 일류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사내 RFID 기술을 적용해 자동차 주유 관리 부문과 계근관리부문 등 업무에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유비쿼터스 사업의 경우 아직 초기 단계라 시범 사업으로만 머무는 경우가 많은데 비해 현대중공업은 계속적으로 개발을 진행해 실제 선박 건조 과정까지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협력사 대상 보안 시스템, 올해 말까지 확대

최근 국내 조선업계가 활황세를 타면서 기술 유출에 대한 보안시스템에도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됐다. 10년전만 하더라도 일본의 유명 조선소들이 이런 입장이었으나 지금은 입장이 바뀌어 우리나라 조선소들이 보안의 위험에 놓이게 됐다.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 역시 LNG 선, 에너지 관련 선박 등 고부가가치 선종의 설계, 건조 기술에 있어 글로벌적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따른 기술 유출의 위험성도 상존해 있다.

서계원 부장은 “최근 중국과 경쟁 국가에서 현대중공업을 표적 대상으로 고도화된 해킹을 시도하는 사례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악성 코드 유포와 백 도어 설치 공격으로 기술 자료의 유출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지난해 4월부터 국가 사이버 안전센터와 공동으로 관제 시스템을 가동하고 상시 보안 경고 시스템을 가동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는 설계 문서와 기술 문서를 보호하기 위해 디지털저작권관리(DRM)와 PC 가상화 시스템 등의 도입을 검토하지만, 현대중공업의 경우 상주 설계 협력사를 대상으로 보안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올해 말까지 전사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사내외 직원간 또는 협력사와의 정보 교류가 보안 강화에 따른 업무 불편 없이 기술 자료가 저장매체와 해킹에 유출되지 않는 획기적인 보안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 현대중공업의 주요 IT 프로젝트 추진 현황>

 

 

주요 프로젝트

일정 및 주요 내용

ERP(전사자원관리)

-2004년 검토를 시작해 2006년 9월에 오픈(SAP ERP 패키지 도입)

:재무와 조선 부문에 대한 성공적인 ERP 운용을 토대로 나머지 사업부에 대한 전사적 수준의 통합 고려

PLM(제품수명 관리)

-올해 중으로 도입할 계획

1단계 : 물량정보관리, 도면/문서관리, 설계일정관리, 설계변경관리, 협업설계 등 편리한 설계업무 개선에 초점

2단계 : 편집설계와 생산 시뮬레이션에 초점을 맞춰 생산 현장의 리드 타임 감소와 생산성 향상에 주력

ITSM(IT서비스관리)

-IT조직의 서비스 능력 향상과 품질 강화 차원에서 선진 IT프로세스 기반의 ITSM 프로젝트를 오는 4월을 목표로 마무리 중

IT 거버넌스

-ITSM을 토대로 IT거버넌스에 대한 비전과 로드맵 수립 중

APM(애플리케이션성능관리)

- 현재 검토 단계.

유비쿼터스

-‘u-세이프티(산업안전정보화)’ 프로젝트 진행해 일반 산업에도 활용

-사내 RFID 기술을 적용해 자동차 주유 관리 부문과 계근관리부문 등 업무에 다양하게 활용

-ETRI, 울산광역시, 울산대학교와 공동으로 IT 기반의 조선 산업 초 일류화 프로젝트 진행 중

 

“IT부서, 비용절감보다는 가치 창출에 힘 쏟아야”

현대중공업 경영지원본부 정보기획부 서계원 부장

Q. 현대중공업은 수많은 IT분야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했던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장단점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어떤 시스템이든 조선업계에 도입해 적용되고 있던 예가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테스트베드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불과 20년전만 하더라도 ‘이 정도면 적용해도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도입했던 것이 많았다. 그러면서 실패의 경험도 꽤 많았다. 하지만 그런 과정에서 많은 노하우와 기술력을 쌓게 됐고, 동시에 내부 역량도 강화됐다. 전사 서버 통합, 변경 관리, ITSM 구축, RFID 시범 프로젝트 수행 등 여러 방면에 걸쳐 다양한 역량을 쌓아가고 있다. 이제는 충분한 검토와 함께 어느 정도 검증된 시스템을 도입하는 추세다.

Q. IT관련 부서의 경우 ‘비용 절감’이라는 과제가 끊이질 않는다.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

A. 비용절감은 IT에 있어 숙명과도 같다. 이제는 비용절감보다 가치창출에 힘을 쏟아야 할 때라고 본다. IT를 비용으로 인식하는 것 보다는 경쟁력을 창출하기 위한 투자의 개념으로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비용절감만으로 경쟁을 논하는 시대는 지났다. 오히려 IT기반의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를 요구 받고 있다. 예를 들어 조선업의 경우 재해 감소와 예방은 수주에 있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u-세이프티’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도 이런 전략 중의 일환이다. 요즈음은 일반적으로 경영자들의 IT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고 IT분야 사람들의 경영에 대한 마인드도 높아지면서 상호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Q. 현대중공업 IT시스템만의 차별점이라면 뭐가 있는가.

A. 개별 단위 시스템으로 살펴보면 어느 중공업 회사나 별반 차이가 없을 것이다. 문제는 그것을 활용하는 사람들의 수준과 마인드라 본다. 현대중공업의 강점은 무엇보다 현업과의 원활한 관계와 더불어 대부분의 IT인력이 10년 이상 된 베테랑급으로 구성됐기 때문에 현업 프로세스의 이해도가 매우 높다. 따라서 IT시스템의 개발 시 분석과 설계에 대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실제로 조선 ERP 구축시 외부 컨설턴트에 대한 의존도를 상당히 낮출 수 있었다. 최근 IT시스템의 경쟁력은 변화하는 프로세스에 대한 신속한 지원가능 여부에 달려있다. 현대중공업은 경험이 풍부한 IT인력을 바탕으로 BPM, SOA 등 신기술을 접목해 비즈니스에 특화된 시스템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Q. 향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 있는 새로운 기술이 있다면.

A. 새로운 기술이 나왔다고 그것을 곧바로 적용한다는 것은 어느 업종에나 위험 부담이 크다. 특히 IT거버넌스는 IT 경영의 실천과정이며, 관리 항목이기 때문에 어느 특정 벤더의 특정 패키지로 완성될 수 있는 것이 아이다. 크게 보면 SaaS, RFID 등의 신기술 도입도 IT거버넌스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전형적인 IT거버넌스 툴보다는 현대중공업에 적용 가능한 수준에서 ERP 연착륙 및 SOA의 단계적 도입 등을 거버넌스의 단계적 추진 과정으로 본다. IT거버넌스는 정해져 있는 길이 있는 것도 아니고 누가 제시해 주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조금씩 수정해 완성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런 일환으로 올해 중으로 ISO20000, ISO27001 인증을 획득하고, 오는 2009년에는 CMMI 레벨 4 수준으로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Q. 조선업계의 경우 외산 벤더들의 제품을 선호한다는 선입견이 있다.

A. 최근 외산 벤더들을 보면 이론적인 시스템이 많다. 실무에 잘 적용이 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 이들은 이론적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쳐서 좋은 점들만 연결해 놓는 것 같다. 제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 외산과 국산 제품을 차별화하지 않는다. 리스크가 큰지, 적은 지를 중요하게 고려한다. 국산 업체들 중 조선업계에서 잘 활용하면 효과적인 제품이나 기술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소개해 주기 바란다.

Q. 현재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나 향후 계획은.

A. 해외 법인에 대한 ERP 계획과 사업본부 내 기간시스템의 통합에 대한 이슈를 중점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시스템은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아 생명력을 불어 넣기 위한 사업부별 PI(프로세스 이노베이션) 타당성 검토, 전사 구매 프로세스, 협력 업체와의 협업, 시스템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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