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이른바 빅테크(Big Tech)로 불리는 미국 거대 IT 기업의 대정부 및 의회 로비 활동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각종 규제와 반독점 압박을 최대한 줄이고자 하는 이들 기업의 로비 활동에 대한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는 페이스북,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까지 5개 빅테크 기업의 올 3분기 로비 자금 지출 규모에 대해 보도했다.
올 3분기 정부 및 의회 로비 자금을 가장 많이 지출한 기업은 페이스북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은 전 분기 대비 1.5% 증가한 490만달러(약 55억원)의 자금을 사용했다. 아마존 역시 로비 활동에 적극 참여했다. 지난 2분기 대비 0.7% 상승한 440만달러(약 50억원)을 사용했다.
구글은 전 분기 대비 로비 지출액이 14.2%나 늘었다. 그러나 전체 지출액은 190만달러(약 21억원)에 그쳤다. MS 역시 비슷한 규모인 190만달러를 지출했으나 전 분기 대비 35.4%로 줄어 로비 활동을 최근 줄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애플은 5.4% 상승한 160만달러(약 18억원)를 썼다.
이들 빅테크 기업이 지출한 로비 자금을 모두 합하면 1470만달러(약 167억원)에 달한다.
5개 빅테크 기업 외 틱톡을 소유한 중국 바이트댄스도 3분기 동안 73만달러를 로비 활동으로 지출했다. 승차공유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버와 리프트는 각각 54만달러와 73만달러를 지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