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국산 소프트웨어(SW) 기업들에게 이제부터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려고 노력해야 한다. GS인증을 신청하면 테스트하고 합격, 불합격만 판정하는 것에서 벗어나야 한다. TTA가 GS인증 테스트 경험과 지식(품질관리 등)을 국산 SW업체들에게 전수하려는 실질적인 노력을 해달라"

 26일 오전 서울 광진구 한국GS인증협회(회장 백종진, 한글과컴퓨터 사장) 회의실에서 개최된 2008년 정기총회에서 협회 회원사들은 협회 안건이 상정될 때마다 TTA에 이 같은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김학훈 날리지큐브 사장(SaaS코리아포럼 회장)은 "GS인증을 획득한 제품 중에서 사후관리, 설계, 개발과정 등 전체적으로 평가해 우수한 제품에 대한 사례발표의 장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TTA의 연구원들에게 과제를 줘서 우수 GS인증 제품 사례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TTA 신석규 센터장은 "GS인증 제품 중 우수한 제품에 대한 사례발표의 장이 마련되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지난해 9월 13일 GS인증 제품 중 우수 제품에 대해 상을 주는 방안을 정통부와 협의, 올해부터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주무부처가 없어지게 돼 정부조직과 업무분장이 확정되면 다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신석규 센터장의 우수제품 시상 이야기가 나오자 협회 감사인 큐브리드 강태헌 사장은 "시상은 의미가 없다고 본다"며 "TTA에서 GS인증을 위한 테스트를 하면서 축척된 경험과 지식(품질관리 등)을 GS인증 회원사들과 공유하는 방안을 만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강태헌 사장은 "한중일 TFA가 체결되기 전에 SW기업들이 SW 품질관리 체계를 잘 갖춰서 SW 품질을 관리해야 한다"며 "TTA와 GS인증협회가 협력해 국산 SW기업들을 위해서라도 SW 품질관리 체계 방법론을 전수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부탁했다.

이노베이티브데이타솔루션(IDS) 이영상 사장도 "GS인증 제품을 수출하고 싶은데 기술적인 부분이나 마케팅 부분에서 어려운 점이 많다"며 "TTA와 GS인증협회에서 GS인증을 획득한 제품이 성공적으로 수출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백종진 한국GS인증협회장은 "오늘은 2008년 정기총회 자리인데 많은 좋은 의견들이 나왔다"며 "오늘 나온 의견들을 모두 모아 다음 이사회에서 적극적으로 논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GS인증협회는 26일 2008년 정기총회 안건인 ▲2007년 사업실적 및 결산(안)과 ▲2008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모두 본안대로 승인했다.

또 협회는 정통부 정부통합전산센터와 정통부 지식정보센터 모두 2개 기관을 ’SW분리발주 우수 시행기관’으로 선정해 시상했다.

윤성규 기자 sky@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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