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사진:네이버]

[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네이버가 유료 회원제 서비스 플러스 멤버십 정책을 일부 변경한다. 월 4900원을 내면 네이버가 제공하는 서비스들을 이용하면서 음악 스트리밍(바이브), 네이버 클라우드 등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이용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인데 이번 개편을 통해 시리즈온과 웹툰 등 콘텐츠 부문 혜택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3일 네이버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6월 선보였던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혜택을 일부 변경한다. 바뀐 정책은 오는 27일부터 적용된다.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은 이용자가 월 4900원을 내면 네이버가 제공하는 서비스들을 이용하면서 여러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멤버십 회원은 쇼핑, 예약 등 네이버 서비스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 시 월간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5% 적립(기본구매적립 1% 포함)이 가능하다.

이밖에 디지털 서비스 이용권도 제공 중이다. 네이버웹툰/시리즈 쿠키 20개, 바이브(VIBE) 음원 300회 듣기, 시리즈온 영화/방송 감상용 캐시 3300원, 네이버 클라우드 100GB 추가 이용권, 오디오북 대여 할인 쿠폰(3000원) 등이 있다. 이용자는 5가지 서비스 중 4가지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사진: 네이버]

그동안은 디지털 콘텐츠 혜택 5가지 중 4가지를 선택했는데 앞으로는 5가지를 모두 제공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또 시리즈온이나 웹툰을 더 이용하고 싶은 이용자는 혜택을 이 부분에 몰아서 받을 수 있도록 변경된다. 다른 혜택을 선택하지 않고 웹툰 또는 시리즈온 서비스를 더 이용하고 싶다면 네이버웹툰/시리즈 쿠키는 49개(현금 4900원 상당), 시리즈온에서 영화 1편을 감상할 수 있는 옵션이 생기는 식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용자가 자신이 좋아하는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이용하고 싶다는 니즈(수요)가 있어서 정책을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멤버십 서비스를 출시하며 향후 멤버십 옵션을 6개월, 1년 요금제 등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공식 가격도 이때 확정한다는 입장으로 올해까지는 일단 4900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현재 멤버십 이용자도 더 많이 이용하고 싶은 서비스에 대해서는 추가 요금을 내고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바이브 음원 300회 듣기 혜택을 선택한 이용자가 월 3850원을 추가 지불하면 월간 스트리밍 무제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 클라우드 이용권을 선택하면 2200원 또는 7700원을 더해 각각 200GB, 2TB로 추가 용량을 변경할 수 있다. 현재는 5가지 서비스 중 바이브와 클라우드, 2가지 서비스에 대해서만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관련 업계에선 네이버가 내년 초 페이포인트 적립률을 포함해 멤버십 혜택, 가격 등 개편에 나설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용 가격은 높이지만 배송 등을 더해 쇼핑과 직결되는 혜택을 추가한 프리미엄 형태의 멤버십 서비스가 출시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