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답변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7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답변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현재 상용화되지 않은 28㎓  5G 주파수 대역 은 기업간거래(B2B)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현재 상용화된 3.5㎓ 대역은 전국망용이다. 그동안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는 “28㎓를 이용한 5G 서비스는 B2B에 적합하다고 강조해왔다.

최 장관도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28㎓ 주파수로 전국망 서비스가 가능하느냐”는 취지의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정부는 5G 28㎓ 주파수를 전 국민에게 서비스한다는 생각은 전혀 갖고 있지 않다”며 “(28㎓를 이용한 5G 서비스는) 기업간 서비스(B2B)를 많이 생각하고 있다. 실제 기업들과 그렇게 추진 중이며, (28㎓는) B2B를 포함한 특정 서비스를 위한 것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8㎓ 주파수를 대역은 이른바 밀리미터웨이브(mmWave)로 30~300㎓ 고주파 대역에서 1~10밀리미터 파장을 갖는 전자기파를 말한다. 5G 전국망인 3.5㎓ 주파수 대역에 비해 데이터 전송량(전송속도)이 훨씬 높지만, 전파의 파장이 짧고 회절이 좋지 않다. 

윤영찬 의원은 “미국 국방혁신위원회도 5G 투자전략을 28㎓ 대역에서 서브(Sub) 6(6㎓ 이하) 주파수로 전환할 것을 제언했다”면서 “전 세계의 표준화 흐름을 잘 관찰해 28㎓ 대역의 한계를 분명히 이야기하고 그에 따라 우리에게 맞는 새 전략을 설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28㎓ 대역 상용화는 연내에 시작하기 힘들 전망이다. 원래 이통사는 올해 하반기 28㎓ 대역 상용화 예정이었지만 단말이나 칩셋, B2B 서비스 등을 이유로 일정을 계속 미루고 있다. 이르면 올해 연내에 28㎓ 대역 시범 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