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포장 주문 기능 편의성 강화를 위해 애플리케이션(앱) 메인 화면에 '포장/방문' 서비스 탭을 새로 추가했다고 7일 밝혔다.

회사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이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개선하고 비대면 포장 주문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9월 30일 기준 배달의민족 포장주문 등록 업소는 올해 1월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12만여 개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한 달 동안 총 포장주문 건수도 올 1월과 비교해 5.8배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배달의민족은 메뉴 카테고리 아이콘 중 하나였던 포장/방문을 배달 탭과 함께 앱 상단에 전면 배치하고 배달과 포장 주문을 명확히 구분했다고 덧붙였다.

포장/방문 탭을 누르면 메뉴 카테고리 아이콘과 포장주문 전용 검색창이 나타나 원하는 음식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지도로 보기' 기능도 제공해 이용자가 주변 가게 위치를 곧바로 탐색할 수 있도록 했다.

배달의민족은 이용자가 음식점 방문 경로를 더 쉽게 알 수 있도록 가게를 찾아오는 길에 대한 설명을 업주가 추가해 앱 내 지도와 함께 볼 수 있게 업데이트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 업데이트를 통해 업주가 주차, 발레파킹, 단체석, 유아용 의자, 무선인터넷, 반려동물 동반 가능 여부와 같은 편의시설 정보를 등록해 앱 내 가게 정보에 노출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배달의민족은 이에 앞서 지난 8월 자사 비대면 주문 결제 서비스인 '배민오더'의 이름을 포장/방문으로 변경한 바 있다. 연말까지 포장/방문 주문 중개 수수료를 없애고 포장 주문 시 음식점이 카드사·PG사에 지불하는 외부결제 수수료(약 3%)도 전액 지원하는 등 정책을 내놓기도 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앱 출시 10년 만에 처음으로 메인 화면이 2개로 나눠졌는데 배달과 포장 주문을 더 쉽게 선택할 수 있어 이용자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포장주문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고 업주의 매출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