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사진: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사진: 마이크로소프트]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마이크로소프트가 유통과 헬스케어에 이어 통신사들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플랫폼 사업에도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T&T, 텔스트라, 그리고 잠재 고객들과 가진 미팅에서 통신사들이 5G 네트워크를 효과적으로 구축해 비용을 절감하고, 기업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신 클라우드 플랫폼을 선보였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저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 통신 클라우드 플랫폼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는 통신사들이 온디맨드 서비스를 구현할 때 유연성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인공지능을 활용해 운영도 자동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통신 네트워크에 화웨이 솔루션 사용을 금지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미국 대기업들이 5G 인프라 시장에 적극으로 참여하도록 요구해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이같은 행보로  5G 서비스 인프라 시장에서 노키아나 에릭슨 같은 기존 통신 솔루션 업체들과 마이크로소프트나 아마존웹서비스(AWS)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 회사들 간 경쟁도 고조될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초 인수합병(M&A)을 통해 5G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3월 통신사들이 5G 기술 기반으로 가상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해주는 어펌드 네트웍스를 13억5000만달러에 인수했고 5월에는 전세계에 걸쳐 750개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한 고성능 통신 소프트웨어 업체인 메타스위치도 손에 넣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통신사들이 애플리케이션 구동 및 데이터 분석에 투입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들 작업을 위해 자체 장비에 투자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들어 산업별 맞춤형 클라우드 전략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헬스케어와 유통 산업을 겨냥한 클라우드 플랫폼은 이미 선보였고 이제 통신 산업으로도 맞춤형 클라우드 전략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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