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카카오의 금융 계열사인 카카오페이가 기업공개(IPO)에 돌입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최근 KB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이날 금융감독원에 감사인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증시 입성이 노리는 카카오페이는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계열사 중 2호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가입자 3400만명을 확보한 국내 간편결제 업체다. 거래액은 상반기 기준 29조1000억원에 이른다. 올해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해 '카카오페이증권'으로 금융 투자 사업에 진출했고 최근에는 디지털손해보험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회사 출범 시기인 2017년 알리페이의 운영회사인 앤트파이낸셜의 자회사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으로부터 2억달러(약 2300억원)를 투자 받았다. 올해 6월에는 1152억원을 추가로 조달 받았다. 현재 알리페이의 지분율은 43.9%로, 카카오에 이어 2대 주주다.

카카오페이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 상장 요건을 갖췄다고 판단하고 양쪽을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