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스탠 추드노프스키 부사장.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페이스북 경영진들이 애플을 상대로 공개 직격탄을 던지는 것은 최근 익숙한 장면이 됐다. 페이스북 경영진들이 애플이 iOS와 앱스토어 플랫폼에서 가하는 각종 제약들을 향해 조목조목 비판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 

페이스북은 공개적으로 게임 앱과 타겟 광고, 그리고 입앱 결제 수수료 등을 모두 도마위에 올렸다. 이런 가운데 페이스북이 또 하나의 요구사항을 들고 나왔다. 이번에는 사용자들이 메신저 앱을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기본 설정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라는 것이다. 최근 iOS14을 공개하면서 이메일과 브라우저에 한해 타사 서비스들도 기본으로 설정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 것이 계기가 됐다. 

메신저 앱도 그렇게 해달라는 것이 페이스북의 요구다. 25일(현지시간) 회원제 기반 IT미디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메신저 앱 담당 스탠 추드노프스키 부사장은 "사용자들이 다양한 메신저 앱들을 기본 설정할 수 있도록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면서 "모든 앱들이 이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지난 몇년간 기본 메신저 앱 설정을 오픈해달라고 애플에 요청했지만 애플 측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그는 "애플 메신저 앱은 애플 모바일 소프트웨어의 핵심 기능이다. 고객들이 애플 기기를 계속 할수 있도록 해준다. 메신저앱 암호화도 애플이 프라이버시 전략의 초석"이라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사용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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