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전통시장 안에 위치한 음식점을 모아 놓은 '전통시장' 페이지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전통시장 내 위치한 가게들을 배달의민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한데 모아 주문 배달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분식, 한식 등을 비롯해 최근 2030 청년 상인을 중심으로 전통시장에서 확산되고 있는 퓨전 음식들도 배달의민족을 통해 만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참여 시장은 송파구 잠실 새마을시장, 마포구 망원시장과 망원월드컵시장, 관악구 봉천제일종합시장 등 서울시 내 전통시장 4곳이다. 배달원이 시장 안으로 진입할 수 있는, 배달이 용이한 시장을 우선적으로 선정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도착지 주소에 따라 인근 전통시장 주문 배달이 가능할 경우, 모바일 앱 메인에 노출되는 '전통시장' 배너를 누르거나 앱 검색창에 전통시장 키워드를 검색하면 해당 가게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회사는 향후 수도권 지역을 넘어 전국 단위로 참여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배달의민족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상인을 위해 올 연말까지 전통시장 페이지 내 주문 건에 대한 수수료 전액을 비즈포인트로 환급해주기로 했다. 비즈포인트는 자영업자 대상 전문 식자재 쇼핑몰 '배민상회'에서 가게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거나 광고상품을 구매할 때 현금처럼 쓸 수 있다.
박정빈 우아한형제들 배민사업운영실장은 "배달의민족 플랫폼을 통해 전통시장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확보하고 직접 찾아가야만 했던 전통시장 맛집을 집에서도 쉽게 배달로 즐길 수 있게 돼 상인과 이용자 모두의 긍정적인 반응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하는 다양한 지원책을 고민하고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