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를 탑재한 음성 인식 컨트롤러 '미니링크(mini LINK)'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대표 백상엽)는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를 탑재한 음성 인식 컨트롤러 '미니링크(mini LINK)'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미니링크는 스마트 스피커 '카카오미니'의 기능과 강점을 블루투스 스피커, 차량 등 다른 기기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는 특징을 담은 이름이다.

미니링크는 한손에 들어오는 작은 사이즈로, 휴대용 카카오미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 메시지 확인과 보내기가 가능하고 원하는 음악을 감상하거나 추천받을 수 있다. 뉴스, 환율, 주가, 운세 등 지식·생활 정보를 비롯해 알람/메모 등록, 배달음식 주문, 교통/길 찾기 정보, 어학 사전, 영화/TV 정보도 이용 가능하다.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 라이언과 니니즈 캐릭터 죠르디 케이스, 스트랩도 같이 출시해 아기자기한 귀여움도 더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손에 들거나 목에 거는 것이 번거롭다면 기본 제공되는 마그네틱 트레이와 차량용 클립을 이용해 원하는 곳에 미니링크를 붙여서 사용하면 된다.

미니링크를 통해선 블루투스 스피커나 차량 등 외부 기기를 카카오미니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미니링크를 차량이나 블루투스 스피커 등 외부 기기와 연결하면 미니링크의 다양한 오디오 콘텐츠를 외부 기기로 들을 수 있다. 캠핑, 피크닉 등 외부 여가 활동이나 운전할 때 유용할 것이란 게 회사측 기대다.

음성 명령 없이 버튼만으로 조작이 가능하다. '헤이카카오'라고 부를 필요 없이 미니링크 전면부에 위치한 '웨이크업' 버튼을 누른 후 원하는 정보나 기능을 말하면 된다. 가운데 버튼을 누르면 미니링크의 자체 스피커나 스마트폰·외부기기 등 출력 스피커 설정을 바꿀 수 있다. 마이크 2개를 사용하며 이용자의 음성을 깨끗하게 처리해주는 노이즈 캔슬링, 에코캔슬링을 기본 탑재해 야외에서도 소음에 방해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 메시지 확인과 전송도 더 간편해졌다. 미니링크 오른쪽의 카카오톡 버튼을 짧게 한번 누르면 나에게 온 새로운 카카오톡 메시지를 읽어주고 짧게 두번 누르면 읽고 있던 채팅방에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헤이카카오앱 설정을 통해 버튼 두번으로 바로 특정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측은 "미니링크는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카카오 i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카카오미니, 카카오미니 C에 이어 미니링크까지 이용자들의 수요를 반영해 디바이스를 진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미니링크는 21일부터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가격은 미니링크 본체는 3만2300원, 캐릭터 케이스 패키지는 4만1300원이다. 미니링크는 헤이카카오 안드로이드 앱의 '기기관리' 설정에서 연결해 사용할 수 있으며 iOS는 4분기 중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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