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자료: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지속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 2분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시장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여전히 퀄컴이 시장 1위 업체지만, 중국의 추격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기술 부문 시장조사기업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17일(현지시간) 2분기 시장 보고서를 통해 2020년 2분기 모바일 AP 시장점유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모바일 AP 시장 선두기업인 퀄컴은 올 2분기 2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시장 1위를 지켰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 33% 시장점유율에 비해 4% 이상 하락한 수치다. 

반면 2위 기업인 대만 미디어텍은 전년동기 24%에서 올해 26%로 점유율이 올랐다. 중국 화웨이 계열인 하이실리콘의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12%에서 올해 16%로 크게 상승했다. 애플과 삼성은 각각 13% 점유율을 보였다.

퀄컴과 삼성의 시장점유율이 줄어든 반면, 대만과 중국, 미국 애플은 늘었다. 특히 미디어텍과 하이실리콘의 점유율을 합하면 42%에 달해, 보급형 안드로이드폰 시장에서 대만과 중국 AP 제조사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형국이다.

나일 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부사장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올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26% 가량 줄어드는 등 어려움이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새로운 5G폰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하반기 시장 전망은 그리 어둡지 않은 편이다.

샤 부사장은 "5G 스마트폰 판래량이 매 분기 2배씩 증가하고 있다"면서 "상반기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 하반기 및 2021년 모바일 AP 시장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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