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금융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이 마이데이터 사업과 연계해 구상 중이던 '마이카 서비스'를 다음달 출시한다. 이는 앞서 지난 6월말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포럼에서 회사가 언급했던 마이데이터 사업 모델 가운데 하나다.

[디지털투데이 정유림, 신민경 기자] 네이버 금융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이 마이데이터 사업 일환으로 준비해왔던 '마이카 서비스'를 다음 달 출시한다. 마이카 서비스는 6월말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포럼에서 네이버 파이낸셜이 언급했던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사업 모델 중 하나다.

17일 네이버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는 새 서비스 출시에 맞춰 일부 내용을 변경한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공지했다. 

마이카 서비스는 이용자가 자신의 자동차 정보를 등록하면 시세 등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네이버페이 내 ‘내 자산’ 영역에 이용자가 자신의 계좌를 연결하면 각종 내역 조회가 가능하다. 은행계좌를 연결하면 계좌 잔액과 대출, 펀드 등 조회가 가능하며 증권계좌의 경우 여러 증권사에 흩어져 있는 주식, 펀드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 화면 갈무리

회사는 이 영역에 자동차 정보도 입력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서비스 이용을 위해 이용자는 차량 번호와 소유주명, 자동차 정보(제조사, 차량명, 등록년도, 차량형식 등)를 제공하면 된다. 차량 소유주 확인 업무는 비즈니스 정보 제공 플랫폼 기업 쿠콘이 맡을 예정이다.

네이버 파이낸셜은 지난 6월 금융위 주재로 열렸던 ‘금융 분야 마이데이터 포럼’에서 마이카 서비스에 대한 내용도 공유했다. 당시 서래호 네이버파이낸셜 총괄은 기존 네이버 서비스에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어떤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지 사례를 들면서 마이카 서비스를 언급했다.

서 총괄은 “이용자가 내 자동차 정보를 입력해 두면 자동차 보험에 가입할 때 일일이 입력하지 않아도 간편하게 자동차 보험 가격을 비교할 수 있다”며 “새 차 구입 시에도 내 차 시세와 새 차 가격, 필요 자금, 할부나 리스 등 관련 서비스가 가능한지, 나에게 맞는 서비스는 무엇인지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앞서 자동차 보험 견적 비교 등 여러 서비스가 예시로 언급되긴 했지만 실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지는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다음달 중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정도로만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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