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오큘러스 퀘스트 2 올인원 VR 헤드셋 [사진: 오큘러스]
페이스북 오큘러스 퀘스트 2 올인원 VR 헤드셋 [사진: 오큘러스]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페이스북이 16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커넥트 라이브스트림'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페이스북의 향후 개발 방향을 밝히고 신제품을 소개하는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행사를 통해 선보였다.

페이스북 커넥트 행사 기조연설에서 마크 저커버그 CEO는 페이스북의 차세대 먹거리로 가상현실(VR) 분야를 강조했다. PC와 스마트폰 스크린 안에서의 SNS 활동을 스크린 밖 VR 환경으로 확장하겠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러한 기조에 따라 페이스북 커넥트는 오큘러스 VR 헤드셋과 스마트 안경, VR 게임, VR 피트니스 등 가상현실 기반 신제품과 서비스가 등장하거나 예고됐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3년 VR 전문기업 오큘러스를 인수한 후 VR 사업 강화에 몰두하고 있다.

오큘러스 퀘스트 2, 299달러에 10월 13일 판매

페이스북은 전체 VR 하드웨어 제품군을 오큘러스 퀘스트 2(Oculus Quest 2) 올인원 헤드셋으로 통합한다고 밝혔다. VR 성능이 이전 제품보다 50% 이상 향상됐고 무게도 10% 더 줄었다. 화면 해상도 역시 1832x1920픽셀 90Hz 고주사율 지원 등으로 크게 개선해 현실감을 높였다. PC 연결 없이 VR 헤드셋만으로 가상현실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VR 환경에서 페이스북을 즐길 수 있는 기능은 물론 PC 기반 VR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오큘러스 링크'도 지원한다. 오큘러스 퀘스트 2는 10월 13일부터 판매에 나선다. 가격은 64GB 용량 제품이 299달러(국내 출시가 41만4000원), 256GB 대용량 제품은 399달러(국내 출시가 55만3000원)이다. 

페이스북 오큘러스 퀘스트 2 올인원 VR 헤드셋 [사진: 오큘러스]
페이스북 스마트 안경 예상도 [사진: 페이스북]

레이밴과 협력, 스마트 안경 개발 중 2021년 출시

페이스북은 유명 선글래스 메이커 레이밴과 제휴, 실용성을 강조한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 안경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VR과 함께 현실과 융합을 강조한 증강현실(AR) 분야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다.

페이스북은 스마트 안경 개발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으나 2021년 중으로 정식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레이밴과 협력해 실용성과 패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VR 콘텐츠 핵심은 게임과 피트니스 프로그램

VR 및 AR 하드웨어 개발과 함께 각종 콘텐츠 개발과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 출시를 준비하고 있거나 개발 중인 각종 게임을 페이스북 VR 환경에서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오큘러스 리프트 클라이밍 게임, 워해머 40000 배틀 시스터, 미스트 리뉴얼 버전, 어세신 크리드, 스프린터 셀 등 게임을 오큘러스 VR 헤드셋에서 즐길 수 있다.

오큘러스 무브, 베스트 세이버 등의 앱은 VR 피트니스 앱이다. VR 헤드셋을 쓰고 실제 체육관에서 운동하고 있는 것처럼 현실감 높은 운동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과 개인별 코치도 가능하다. 개인 사용자뿐만 아니라 전문 피트니스 클럽 등 B2B 시장을 위한 솔루션도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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