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게이머 임요환(오른쪽)과 유명 게임 유튜버 G식백과가 SKT 5GX 클라우드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 SK텔레콤]
SK텔레콤 5GX 클라우드 게임 간담회 현장  [사진 : SK텔레콤]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SK텔레콤이 포르자 호라이즌4, 검은사막 등 엑스박스(Xbox) 대작 게임 100여 종을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는 SKT-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 ‘5GX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월 1만6700원에 내놓는다. 연말에는 피파 등 유명 스포츠 게임이 포함된 EA 플레이 게임들도 선보인다.  3년 내에 100만 가입자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도 내걸었다.

SK텔레콤은 16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MS와 1년여간 베타 서비스를 해왔던 ‘5GX 클라우드 게임’ 정식 서비스를 소개했다. SKT 5GX 클라우드 게임은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에 가입하면 이용할 수 있다. 월 이용요금은 1만6700원이다.

이날 유영상 SK텔레콤 MNO(이동통신) 사업 부문장은 “SK텔레콤은 3G 시대에 이미 뮤직 OTT(멜론)를 만들었다. LTE에는 미디어 OTT(웨이브)를 만들었다. 현재 플로라는 뮤직 OTT와 웨이브라는 미디어 OTT를 가지고 있다”며 “5G시대에는 게임에 주목하게 됐고, 뮤직 비디오 보다는 훨씬 더 5G 속도와 레이턴시(지연시간)에서 장점이 필요한 게 게임이어서 게임 OTT에 주목했다. 게임 OTT로 지속적으로 구독형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아직 초기이지만 3년 내에 100만 가입자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전진수 SK텔레콤 5GX 서비스사업 본부장은 “프리뷰의 경우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수 만명이 이용했다”며 “3년 내 100만명, 연말까지 10만명 가입자 확보가 목표”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와 관련해 MS와 손을 잡았다. 전진수 본부장은 “통신사가 모든 것을 다할 수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 시대를 맞아 MS와 협력해 고객에게 좋은 품질을 제공하겠다고 목표를 갖고 진행 중이다.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게임을 내놓을 것”이라며 “국내 유저들이 더 다양한 게임을 즐기고, 미국 유럽 등 해외에 한국 게임이 나가도록 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게임 이용자 입장에서 콘솔게임기를 구매하는 가장 큰 이유는 독점작을 빨리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MS는 차세대 콘솔게임기 엑스박스 시리즈X는 오는 11월 출시한다. SK텔레코은 향후 출시되는 시리즈X용 게임들도 엑스클라우드에 같이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조재유 SK텔레콤 클라우드게임 담당은 “향후 출시되는 게임은 엑스클라우드에도 동일하게 출시되는게 원칙이다. 다만 게임 개발사마다 상황은 다르지만 기본적으로는 독점작들이 엑스클라우드에서도 출시되는 것을 목표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클라우드 게임 관련 별도 모바일(이동통신) 요금제 출시도 검토 중이다. 현재 1만6700원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 요금제는 콘솔은 물론 PC와 안드로이드 OS기반 모바일 기기(휴대폰과 태블릿)에서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다.  조재유 담당은 “SK텔레콤 내부에서 많은 논의를 하고 있다. 일단은 ‘게임패스 얼티밋’을 통해 콘솔-PC-모바일에서 다 즐기는 요금제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클라우드 게임 별도의 요금제도 검토하고 있다”며 “지금 단계에서 언제 얼마다 라고 얘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 요금제는 글로벌 22개국에서 출시됐고, 글로벌로 비슷한 수준에서 가격이 책정돼 있다. 미국은 15달러다. 조재유 담당은 “콘솔 게이머가 기본 타깃 층이고, 한국에선 50만명 정도 된다. 모바일로 넓히면 약 약 300만명이 핵심 타깃 층이라고 볼 수 있다”며 “5G 관련 LTE에서도 작동이 되나, 원활한 게임을 위해서는 5G가 좋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고객의 이동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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