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 일본 서비스 화면.[사진: 왓챠]
왓챠 일본 서비스 화면.[사진: 왓챠]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구독형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왓챠가 해외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왓챠는 16일 일본 전역에서 왓챠 정식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왓챠는 2016년 국내에서 처음 출시된 이후 4년 만에 해외로도 확장하게 됐다.

일본 서비스는 국내에서와 마찬가지로 100% 구독형 SVOD 서비스이며 한달 월정액 가격은 베이직은 790엔, 프리미엄은 1200엔(이상 소비세 별도)이다.

왓챠는 일본 시장 진출과 관련해 다양한 취향을 가진 영화팬들이 각자 자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추천 시스템을 강점으로 내걸었다. 왓챠는 "영화 등 콘텐츠 추천⋅평가 서비스 ‘왓챠피디아’를 2015년 일본에서 출시해 5년 만에 일본에서만 2800만개의 평가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일본에서도 일본 영화 팬들의 취향을 파악한 뛰어난 추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왓챠는 데이터와 기술에 기반한 추천 시스템과 콘텐츠 전략을 통해 대기업과 글로벌 사업자 중심의 OTT 시장에서 성장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에서도 기존 사업자들과는 차별화된 성장전략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일본 OTT 시장은 넷플릭스, 아마존프라임비디오, 훌루 및 U-NEXT, D-TV 등 글로벌 사업자와 현지 서비스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일본 시장조사 업체 젬 파트너스는 일본 OTT 시장이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10.3%씩 성장해 5년 만에 2158억엔에서 4389억엔 시장으로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박태훈 왓챠 대표는 “OTT 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할 것이란 의심을 받던 스타트업이었던 왓챠가 다른 어느 OTT보다 먼저 해외진출에 도전했다는 점에서 뜻깊다”며 “이번 일본 서비스 출시는 왓챠가 글로벌 OTT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첫걸음이다. 일본을 시작으로 기존 기업들과 다른 차별화된 글로벌 전략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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