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라클)
(사진=오라클)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오라클은 8월 31일로 끝난 2021년 1분기 회계연도 실적 집계 결과 매출 93억7000만달러, 순이익 22억5000만달러(주당 순이익 93센트)를 기록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뛰어넘는 결과다.

애널리스트들은 평균적으로 오라클이 1분기 91억9000만달러 매출에 주당 86센트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오라클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으로6.3% 감소했는데, 1분기들어 소폭 성장세로 돌아섰다.

클라우드 서비스 및 유지보수 서비스 부문이 오라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사업 매출은 지난 분기 69억5000만달러에 달했다. 클라우드 및 온프레미스(IT인프라를 내부에 직접 구축해 쓰는 방식) 매출은 8억8600만달러였다. 이들 사업 역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7억4900만달러를 상회했다.

오라클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과 경쟁하기 위해 최근들어 클라우드 사업 확대에 올인에 가까운 행보를 보여왔다. 클라우드 기반 화상회의 서비스인 줌을 고객사로 끌어들였고 다수 국가들로 데이터센터 거점을 확대했다.

지난 분기 실적 발표에서 오라클은 맥도날드, 식료품 판매 업체인 앨버스톤, 보험 회사인 휴마나 등을 주요 클라우드 고객으로 언급했다.

맥도날드는 북미 금융 시스템을 오라클 클라우로 이전하고 앨버스톤과 휴마나는 일부 애플리케이션을 오라클 서비스로 전환한다.

기존 대기업들 외에 오라클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제공하는 회사들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오라클은 기업 영업 사원들이 거래를 할 때 보상을 관리하는 SaaS 개발 업체인 잭틀리(Xactly)가 오라클 클라우드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잭틀리는 자체적으로 서비스 인프라를 운영해왔지만 비용과 유연성을 고려해 오라클 클라우드에서 간판 제품인 '인센트'를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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