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표지석.
금융감독원이 9월부터 12월까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클라우드 도입을 위한 데이터 품질관리 체계수립 컨설팅을 진행한다. 

[디지털투데이 강진규 기자] 금융감독원이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을 위해 ‘클라우드 표준 아키텍처’를 수립한다. 관련 연말까지 컨설팅을 진행한 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클라우드 도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데이터 품질관리 체계수립 컨설팅’ 사업 입찰공고를 냈다. 기간은 9월부터 12월까지다.

제안요청서를 보면 금감원은 2000년부터 정보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90개 정보시스템(감독정보, 홈페이지 등) 및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운영하고 있지만 전사적인 데이터 관리기준 및 표준 아키텍처(설계도)가 부재해 덧붙이기식 개발로 인한 정보시스템이 노후화됐다. 이로 인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으로 급변하는 IT환경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금감원은 금융감독 분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과 클라우드 도입을 위한 사전 조치로 데이터 품질 관계 체계를 마련하고 클라우드 표준 아키텍처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은 우선 운영하고 있는 전체 데이터베이스(DB) 현황을 분석해 진단 범위를 설정하고 주요 DB를 대상으로 데이터 품질진단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데이터 표준 및 데이터 수집, 보관, 활용, 개방 등 관리기준을 마련하게 된다. 또 데이터 품질관리 조직, 표준화 적용범위, 품질진단, 오류개선 및 산출물 관리방안 등 품질관리 절차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금감원은 금융감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클라우드 도입을 위한 데이터 품질 개선과제를 도출하고 연차별 이행 로드맵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 금감원은 클라우드 표준 아키텍처도 수립한다. 시스템, 전산자원을 분석해 금감원에 적합한 클라우드 모델을 찾고 클라우드 도입을 위한 IT기기, 시스템, 소프트웨어(SW) 개발 등에 관한 기준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올해 연말까지 이번 사업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종합적인 데이터 관리에 나서고 클라우드 도입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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