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헤알 [사진: 위키]
브라질 헤알 [사진: 위키]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브라질 중앙은행이 디지털화폐(CBDC) 발행을 예고했다. 

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브라질 중앙은행의 로베르토 캄포스 네트 총재는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오는 2022년까지 CBDC 발행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CBDC는 비트코인 같은 민간 암호화폐와는 구별된다"면서 "디지털화폐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명백히 새로운 형태의 통화로 금융시스템의 디지털화 및 현대화 과정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의 CBDC는 올해 도입한 모바일 결제 시스템 '픽스'(Pix)가 토대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픽스는 스마트폰 뱅킹앱으로 24시간 빠르고 간편한 송금, 계좌 관리는 물론 QR코드와 NFC를 활용한 비접촉 결제 서비스도 가능하다.

캄포스 네토 총재는 픽스에 대해 "저렴하고 신속하며 안전한 결제 수단"이라며 "브라질 금융 혁신의 초기 단계로 픽스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 8월부터 본격적인 CBDC 전담 조직을 결성하는 등 CBDC 발행을 위한 사전 준비에 들어갔다. 내년 상반기에는 구체적인 CBDC 발행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