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기획재정부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 의장 이승건)이 디지털 경제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글로벌 포럼 '2020 디지털이코노미포럼(DEF2020)'을 오는 11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3회차를 맞이한 디지털이코노미포럼은 올해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디지털 경제 - 진정한 혁신을 이끌 디지털 전환으로'를 주제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상황에서 혁신을 가속화하는 디지털 경제에 주목해 앞으로의 변화와 전망을 살핀다. 

이번 포럼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이후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 전환 정책, 엔터테인먼트와 뉴미디어, 일자리와 헬스케어 총 4가지 화두를 중심으로 기조연설과 패널토크, 혁신 스타트업 사례를 발표한다. 

첫 번째 기조연설은 '진정한 혁신을 위해 디지털 경제가 나아야가 할 방향성'을 주제로 엑스프라이즈재단(XPrize Foundation)과 싱귤레리티대학(Singularity University)의 설립자이자 혁신 기업가 피터 디아만디스(Peter Diamandis)가 맡는다. 두 번째 기조연설로는 앤드류 와이코프(Andrew Wyckof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 과학기술혁신국장이 디지털 전환 및 비대면(언택트) 시대를 맞이해 디지털 경제의 해법과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패널토크 세션에선 4가지 화두를 중심으로 담론의 장이 마련된다. 첫 번째 세션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디지털 전환과 정책'을 주제로 포스트 코로나를 기점으로 디지털 경제 생태계의 변화와 디지털 전환 흐름을 살핀다. 아울러 최근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짚어본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가 좌장으로 나서며 윤태식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 아빈드굽타(Arvind Gupta) 디지털인디아재단 설립자와 MIT 슬론의 디지털 경제 연구원인 크리스토스 마크리디스(Christos Makridis)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글로벌 사례를 제시하고 국내 시사점을 도출한다.

두 번째 세션은 '엔터테인먼트와 뉴미디어의 미래'을 주제로 실리콘밸리 혁신 기술을 전하는 미디어 스타트업 더밀크(The Miilk)와 공동으로 기획했다. 실리콘밸리에서 활약하는 스타트업 어메이즈VR(AmazeVR)의 이승준 대표와 이진하 스페이셜(Spatial) 공동창업가, 손재권 더밀크 대표가 연사로 나서 언택트 환경에서의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변화를 전망한다. 특히 이 세션에서는 연사들이 직접 가상현실(VR) 기기를 착용하고 가상회의에 참석하는 모습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세 번째 세션은 '급변하는 일과 직업'을 주제로 일하는 방식의 변화와 인간과 로봇의 협업 등 기술 발전에 따른 변화들을 조망한다. 핀란드 혁신 스타트업 생태계를 주도하는 알토에스(Aaltoes)의 베이코 베이리넨(Veikko Väyrynen) 부대표와 김요한 우아한형제들 로봇개발사업실 이사, 김동환 포티투마루(42Maru) 대표 등이 참여한다.
 
네 번째 세션은 '헬스케어의 혁신'을 주제로 보건·헬스케어 분야의 선구적인 역할을 하는 ITU-WHO Focus Group of AI4Health(인공 지능에 관한 ITU-WHO 포커스 그룹)와 공동 기획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Be He@lthy Be Mobile Initiative'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새미어 푸자리(Sameer Pujari)의 진행으로 유럽 의학 전문 매체 란셋(The Lancet)의 나오미 리(Naomi Lee) 수석 에디터와 서범석 루닛 대표, 정용기 삼성서울병원 AI연구센터 부센터장이 패널로 나서 포스트 코로나 이후 헬스케어 산업의 변화와 전망에 대해 살펴본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디지털 뉴딜을 포함한 '한국판 뉴딜'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제·사회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이후 디지털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지고 정책적 담론이 형성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