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로챗(yalochat) 서비스 [사진: 얄로챗닷컴]
얄로챗(yalochat) 서비스 [사진: 얄로챗닷컴]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메신저나 채팅을 통해 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대화형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얄로챗(Yalochat)이 실리콘밸리 주요 벤처 투자사로부터 1500만달러의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얄로챗은 코카콜라, 월마트 같은 고객사를 대상으로 상품 안내와 상거래를 돕는 대화형 상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다.

왓츠앱이나 페이스북 메신저, 위챗 등 메시징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와 대화하면서 상품 구매를 돕거나 실제 구매로 유도한다. 대화의 90%는AI에 의해 이뤄지며, 필요한 부분만 상담자나 머천다이저, 구매 담당자에게 연결하는 것이 특징이다.

얄로챗은 지난해인 2019년 시에라 벤처스로부터 1000만달러(약 118억원)의 시리즈 A 투자를 받은데 이어 이번에는 유명 VC인 B 캐피털 그룹으로부터 1500만달러(약 177억원)의 시리즈 B 투자를 받았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전자상거래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따라, 얄로챗의 메시지 대화량은 올 초 대비 10배 증가했다. 특히 영업 및 고객 서비스 부문의 대화량이 650% 증가해 AI 기술의 지원 없이는 정상적인 비대면 고객 서비스가 불가능할 정도로 업무량이 폭증하고 있다.

자비에르 마타 얄로챗 창업자 겸 CEO는 "사업의 수평적 확장이 쉽다는 점이 대화형 AI 서비스의 장점"이라며 "오늘 맥시코와 콜롬비아에서 진행하던 대화형 상거래 서비스를 내일 필리핀이나 인도에서 바로 적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비즈니스 유연성과 비교적 손쉬운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이 경쟁력"이라고 언급했다.

전 세계 대화형 AI 서비스 시장은 48억달러 규모의 유망 산업으로 성장했다. 오는 2025년에는 150억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소프트웨어 산업 분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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