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들 사이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갖는 전략적 가치가 커졌지만 실행 역량 측면에선 여전히 갈길이 멀어 보인다.
기업용 인사 및 재무 관리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기업 워크데이가 시장 조사 업체 IDC에 의뢰해 작성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현황 및 워크데이 디지털 민첩성 지표에 따르면 응답기업 72%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조직내 최우선 과제라고 답했지만 50% 기업이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조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응답했다. 88% 기업은 프로세스를 조정할 수는 있었으나 아직 프로세스가 완전히 안정돼 있거나 민첩성을 갖춘 상황이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글로벌 펜데믹으로 인한 비즈니스 어려움 속에서 디지털 전환을 위한 도전 과제와 다양한 문제점들을 조명한 뒤 이를 극복하고 성공적인 애자일(Agile) 조직으로 가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 내 주요 부서 책임자 9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57% 기업이 이번 코로나19 영향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88% 기업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재무 기획 및 예산 재편성 등의 전략 수정, 82%는 조직 구조 재정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0% 기업은 코로나 상황에 따른 TF팀 구성을 위한 직원 스킬셋 파악이 어렵다고 응답했다.

50% 기업은 코로나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조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답했고 88% 기업은 프로세스를 조정할 수는 있었으나 아직 프로세스가 완전히 안정되거나 민첩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 스킬 부족은 코로나 상황 대처에 필요한 디지털 민첩성을 갖추는데 장애로 부상했다. 68% 기업이 전사차원의 민첩한 문화가 부족하다 느낀다했고 71% 기업이 직원 중 절반 이하만이 디지털 스킬을 갖추고 있다고 응답했다.
디지털 전문성 부족은 국내 기업 대부분이 직원 역량을 경쟁력 강화에 주요 요인으로 보지 않는데 따른 결과다. 이는 직원 전문성 강화 교육에 대한 투자와 지원의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 90% 국내 기업이 이 같은 상황에 해당된다는게 IDC 분석이다. IDC는 "9% 기업만이 직원 경험을 전사차원의 의사결정에 중요한 고려사항으로 인식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상훈 워크데이 신임 한국 지사장은 “올해 초 발생한 코로나19 영향으로 모든 비즈니스에서 디지털 민첩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기술적 토대없이 기업들은 더 이상 빠른 변화에 대한 적응과 대응이 어렵다. 많은 기업들이 올해 인사 및 재무 정책에서 커다란 변화를 겪어야만 했으며,이는 기술적 분석 및 인사이트 도출 없이는 극복하기 어려운 과제”라며 “이번 설문 조사 결과가 모든 기업의 장기적인 투자와 경쟁력 확보에 기초자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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