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상하이 2018에서의 화웨이 전시관의 모습 [사진=백연식 기자]
MWC 상하이 2018에서의 화웨이 전시관의 모습 [사진: 디지털투데이]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17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화웨이에 대한 추가 제재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화웨이와 자회사뿐만 아니라 전 세계 38개 협력사도 화웨이에 준하는 제재 조치를 받게 됐다.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전 세계 21개국 38개 화웨이 협력사를 미국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블랙리스트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화웨이를 포함해 전 세계 152개 기업이 화웨이로 인해 미국과의 거래가 제한된다.

미국의 기술이나 부품, 지적재산권이 사용된 상품이 화웨이로 흘러가지 못하게 하는 조치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업은 미국의 기술이나 부품, 지적재산권이 적용된 상품을 화웨이와 거래할 수 없다.

이와 함께 미국 상무부는 지난 5월 발표한 화웨이 제재 수준을 한 단계 높여 수출 규제를 반도체 부문 전체로 확대했다. 

지금까지 반도체 위탁생산 부문만 화웨이로 수출을 제한하는 제재 조치를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미국의 반도체 기술, 소프트웨어 등이 활용한 반도체 상품 전체에 대해 수출을 금지한다. 화웨이로 수출하려면 미 상무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월버 로스 상무장관은 "화웨이와 관계사들이 제3의 경로를 통해 미국 기술과 제품일 활용하는 길을 차단하는 조치"라며 "미국 정부의 대중국 제재 조치 실행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성명을 통해 "화웨이와 중국 공산당이 하나의 체제인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국가안보와 개인정보, 기술 보호를 위해 우회 수출을 금지하는 등 화웨이에 대한 규제를 다각도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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