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애플 WWDC]
[사진: 애플 WWDC]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애플이 자체 서비스를 한데 묶어 판매하는 '애플 원'(Apple One) 구독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애플 원 구독 서비스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 뮤직과 게임 분야의 애플 아케이드, 애플판 넷플릭스라 할 수 있는 애플 TV+, 그리고 애플 뉴스와 아이클라우드 등 애플이 제공하는 여러 서비스를 한데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개별 구독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게 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월 구독료는 개별 구독보다 10~30% 저렴한 30달러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원 구독 서비스는 단계별로 여러 옵션을 제공할 계획이며 애플 뮤직과 애플 TV+ 서비스가 핵심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가족 계정을 지원해 하나의 계정으로 최대 5~6명이 동시에 서비스를 즐기는 것도 가능할 전망이다.

맥북, 아이맥 등 신규 제품 구입 시 애플 원 구독 서비스를 일정 기간 무료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2019년 애플 TV+ 서비스 출범 당시 애플 제품 구매 고객에게 최대 1년간 무료 시청권을 제공한 적이 있다.

애플 원 서비스는 개별 구매력이 비교적 약한 애플의 각 서비스를 한데 모아 경쟁력을 높인다는 점에서 유용한 마케팅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수익성 제고뿐만 아니라 최근 IT 시장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콘텐츠 플랫폼 경쟁에서 애플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 원 서비스는 오는 9월 아이폰 12 출시와 함께 발표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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