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질라 본부 [사진: 위키미디어]
모질라 본부 [사진: 위키미디어]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파이어폭스 웹 브라우저 등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도하는 모질라 코퍼레이션이 경영난에 따라 대폭적인 감원 계획을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모질라 코퍼레이션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불거진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약 250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감원을 진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첼 베이커 모질라 코퍼레이션 CEO 겸 모질라 재단 회장은 "그동안 신규 채용 중지, 복지 혜택 축소 등 비용 절감 조치를 시행했지만, 경영상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코로나19 이후 모질라 코퍼레이션 조직을 재정비하고 새로운 상업 서비스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고 감원 배경을 설명했다.

모질라 코퍼레이션은 250명 감원과 함께 대만 타이베이 사무실 폐쇄, 인력 재배치 등의 구조 조정 계획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1월 70명 감원을 포함하면 올해에만 전체 임직원 1000명 중 1/3을 줄인 셈이다.

모질라 코퍼레이션은 모질라 재단의 자회사로 파이어폭스 웹브라우저, 모질라 선더버드 이메일 클라이언트, Rust 프로그래밍 언어 등 소프트웨어 개발을 조정, 통합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모질라는 광고 사업과 함께 가상사설망(VPN) 서비스 등 유료 서비스 확산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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