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모바일인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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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지난주 넥슨에 이어 이번주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주요 게임 업체들 실적이 대부분 공개된다. 코로나19에 따른 게임 사용 증가, 해외 사업 및 신작 출시 효과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좋은 실적이 예상된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모바일 게임 매출 추정치는 2조8327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1.3배 증가한 수치다. 모바일 게임 사용자도 2020년 6월 안드로이드OS 월간 사용자(MAU) 기준 1984만명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게임 업체들의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 넥슨은 2분기 매출 644억 6600만엔(한화 7301억 원), 영업이익 267억1100만엔(한화 3025억원), 순이익 197억6300만엔(한화 223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두배 이상 늘었다. 

모바일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의 힘이 컸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100만명(7월 23일 DAU)이 넘는 사용자를 보유했다. 넥슨 또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출시 이후 국내 매출 점유율을 1.5%p 늘렸다.

3분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특히 넥슨이  지난달 90년대 인기 PC 온라인 게임 바람의나라를 모바일로 구현한 '바람의나라: 연'의 상승세가 주목된다. 바람의나라: 연은 한때 리니지 2M을 밀어내고 모바일 게임 일 매출 2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현재도 매출 5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도 8월 13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모바일인덱스 퍼블리셔별 모바일 게임 매출 점유율에서 엔씨소프트가 34.8%로 가장 높았다. 넥슨(5.8%), 넷마블(4.6%), 웹젠(3.8%)에 크게 앞서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2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1분기의 경우 엔씨소포트는 지난해말 출시한 리니지2M 강세 속에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 모두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2분기의 경우 리니지 형제 대규모 업데이트 및 이벤트 등으로 인한 비용이 반영되면서, 1분기와 같은 대폭 성장은 어려워 보인다.

12일 실적 발표 예정인 넷마블은 1분기에 출시한 신작 성과를 2분기에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은 3월 '일곱개의대죄'를 글로벌에, 'A3:스틸 얼라이브'를 국내 출시해 성과를 거뒀다. 

11일 실적을 발표하는 모바일 게임 업체 게임빌-컴투스도 동반 상승이 기대된다. 게임빌 자회사인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그리고 야구 매출 호조로 인해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출시 6년이 된 서머너즈워 매출은 2017년 수준까지 반등세를 보였다.기존 유저 외에도 신규 유저들이 증가한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하반기 기대작인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은 향후 모멘텀 유지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컴투스는 백년전쟁을 올해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3분기 중 CBT도 진행할 계획이다.

모회사인 게임빌도 스포츠 장르 '게임빌 프로야구', 'MLB 퍼펙트이닝' 성수기 효과, 장수 RPG '별이 되어라'에 대한 마케팅 효를 기대하고 있다.  8월 '게임빌 프로야구 2020 슈퍼스타즈' 일본, 10월 '프로젝트 CARS 고' 글로벌, '아르카나택틱스' 글로벌 서비스 등도 준비 중이다. 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2분기는 코로나19로 인해 늘어난 게임 이용량과 매출 수혜를 입는 본격적인 시기"라며 "게임 관심도가 높아진 만큼, 향후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업데이트와 신작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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