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네이버 자회사 라인과 일본 소프트뱅크 자회사 Z홀딩스의 경영통합이 일본 정부로부터 승인받았다. 하지만 다음달 30일로 예정됐던 자회사 라인의 분할 기일은 코로나19 여파로 내년 2월 28일로 연기됐다.

네이버는 4일 라인과 Z홀딩스의 경영통합 절차가 일본 정부로부터 승인됐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대만 등 해외 국가의 반독점 심사가 모두 끝났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종속회사인 네이버제이허브코퍼레이션(NAVER J.Hub)과 소프트뱅크는 경영통합 절차의 일환으로 라인주식 등에 대해 9월 15일까지 공개 매수를 진행할 예정이고 이후 절차 또한 경영통합 계약 등에서 정해진 절차대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11월 일본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야후재팬과 일본 '국민 메신저'로 통하는 네이버 라인의 경영통합을 결정한 바 있다. 이어 12월에는 사업통합을 위해 라인을 조인트벤처로 전환하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네이버는 두 회사 합병을 위한 라인 분할 승인 관련 주주총회를 오는 9월 중 진행하겠다고 밝혔고 10월 중에는 경영통합을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일정이 미뤄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라인을 사업 부문과 사업준비부문(LINE Split Preparation Corp.)으로 분할한 뒤 라인 사업을 신설법인(LINE Split Preparation Corp.)에 넘기고 Z홀딩스 완전모회사로 편입시킬 계획이다. 이후 신설법인과 야후재팬은 나란히 Z홀딩스의 자회사가 된다.

이를 위해 네이버 종속회사인 네이버제이허브코퍼레이션은 일본에 상장된 라인의 보통주식, 미국예탁증권, 신주예약권 및 신주예약권부사채의 50%를 공개매수 방법을 통해 현금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보통주식 취득가액은 주당 5380엔(한화 6만681원)으로 행사 전 신주예약권은 11개당 1엔이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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