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시리(Siri) [사진: 애플]
애플 시리(Siri) [사진: 애플]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중국의 인공지능(AI) 기업인 상하이지젠 인텔리전트 네트워크 테크놀로지(이하 상하이지젠) 이 애플을 상대로 14억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의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3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전했다.

상하이지젠은 애플의 음성비서 서비스인 시리(Siri)가 지난 2009년 출원한 자사의 AI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면서 중국 상하이 고등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상하이지젠은 14억달러 규모의 배상금과 함께 애플이 시리 서비스의 생산과 유통, 판매를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상하이지젠이 애플에 특허 침해 소송을 건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2년 애플 시리 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걸었으며, 8년 동안 1심 승소, 2심 패소를 반복한 끝에 최근 중국 최고인민법원(대법원)이 상하이지젠의 특허가 유효하다는 판결을 함으로써 사건이 다시 불거졌다.

특허청에 해당하는 중국 국가지식산권국 역시 상하이지젠의 특허가 유효하다는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애플은 상하이지젠의 소송 건에 대해 언급을 회피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애플 시리 음성비서 서비스는 지난 2011년 아이폰4s 출시와 함께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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