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에 대형 금융그룹들의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
하나금융그룹과 우리금융그룹은 한국판 뉴딜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자 각각 10조원의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하나금융은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두 축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 금융프로젝트'에 착수하고 10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디지털 인프라 구축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친환경 산업과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을 위한 사업 투자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하나금융은 지난 24일 두산그룹과 업무협약을 맺고 두산그룹이 진행하는 풍력, 수소연료 에너지 등 그린 에너지 산업에 직·간접적으로 금융지원을 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9월 말에 돌아오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에 대한 대출만기와 이자상환 유예를 추가로 연장하고, 특별대출에 추가 지원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혁신금융추진위원회’를 통해 혁신금융 지원뿐만 아니라 한국판 뉴딜 지원방안을 세우고 그룹 자회사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5년간 디지털 뉴딜 부문 3조3000억원, 그린 뉴딜 부문 4조5000억원, 안전망 강화 부문 2조2000억원 등 총 10조원 규모의 여신·투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에 추진하던 3년간 20조원 규모의 혁신금융 지원도 병행한다.
디지털 뉴딜 부문에서는 ▲ D.N.A(데이터, 네트워크, AI) 생태계 강화 ▲ SOC 디지털화 ▲ 비대면 산업 육성 등을 지원한다. 그린 뉴딜 부문에서는 신재생 에너지, 친환경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과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모두 코로나19로 인한 국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판 뉴딜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KB금융은 2025년까지 9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신한금융도 3년간 디지털 스타트업에 1100억원을 투자하는 등 기존 혁신성장 대출·투자 규모를 20조원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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