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사진: 영림원소프트랩]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사진: 영림원소프트랩]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ERP 플랫폼 개발 업체 영림원소프트랩(대표 권영범)이 8월경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성장 전략을 공유했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영림원소프트랩은 ERP 노하우를 보유한 기술 인력이 전체 인력의 90% 이상으로 전문성을 갖춘 기업”이라며,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글로벌 시장 진출로 ERP 분야에서 아시아 대표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93년 창업 이후 ERP 사업에만 집중해왔다. 구축형 ERP 외에 클라우드 기반 ERP, 모바일 ERP도 제공하고 있다.

프로젝트 산업, 식품∙유통, 케미컬 소재, 메디컬∙전자, IT∙기계 △공공사업 △의류∙가구 △외국계 기업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2000여 개 기업에 ERP 패키지를 제공해 왔다. 상장과 함께 국내 시장을 넘어 일본 및 아시아, 유럽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영림원소프트랩은 2019년 매출 379억 원, 영업이익 42억 원, 순이익 43억 원을 기록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앞으로 ERP 플랫폼을 적용할 수 있는 산업이 확대되면서 ERP 수요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ERP 시장의 경우 8.6%의 연간 성장률을 보이고 이고 글로벌 시장도 매년 7.2% 성장률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한다.

영림원소프트랩은 특히 클라우드 ERP의 성장 잠재력을 주목하는 모습. 이를 감안해 영림원소프트랩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oftware as a Service: SaaS) 기반 ERP인 시스템에버를 개발했다.  2025년까지 클라우드 ERP 고객 수 1500개사를 확보하고 연매출 113억원을 올린다는 목표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정부 지원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스마트팩토리 ERP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스마트팩토리는 다양한 정보 시스템을 통합해 회사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서비스로, 이 중 공장 운영, 현장 자동화, 공급 사슬 관리 영역에서 ERP 프로그램이 적용 가능하다. 최근 정부 및 지자체별로 스마트팩토리 ERP 솔루션 및 연동 설비 구축 지원이 확대되면서 이에 따른 사업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사업도 본격화한다. 영림원소프트랩은 2017년 일본법인인 에버재팬을 설립하고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2년 만인 2019년 일본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10개 사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일본 현지에서 중소기업 고객사 1000개 확보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국가적으로 5대 제조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시장 역시 기업 관리 방식 선진화를 위한 ERP 도입이 활성화되면서 기회의 땅으로 부상했다는게 영림원소프트랩 설명. 영림원소프트랩은 2018년 클라우드 ERP 제품을 인도네시아에 선보였고 현지 3개사와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이외에도 베트남, 중국, 헝가리 등 아시아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해오는 2025년 아시아 대표 ERP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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