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구글이 인도 최대의 통신기업 릴라이언스 지오에 45억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투자로 해석된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더넥스트웹 등 외신은 구글이 릴라이언스 지오(Reliance Jio)의 지분 7.73%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45억달러(약 5조4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릴라이언스 지오는 광대역 통신과 전자상거래, 엔테테인먼트 산업을 이끄는 인도 최대의 통신 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자회사이다.
지난 4월에는 페이스북이 릴라이언스에 57억달러(약 6조80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페이스북은 릴라이언스 지오 지분 9.99%를 확보했다.
구글과 페이스북 등 미국 IT 기업들이 릴라이언스 지오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는 이유는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이동통신시장 진출을 위해서다. 릴라이언스 지오는 3억9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인도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로 알려졌다.
우선 구글은 릴라이언스 지오와 협력을 통해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 10억 인도인을 대상으로 검색광고와 유튜브 등 구글 서비스 확장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지난 13일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인도 IT 시장에 100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러한 중장기 계획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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