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소프트 박대연 신임대표

12일 티맥스소프트의 박대연 신임 대표이사는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티맥스소프트의 대표이사 자리를 놓고 여러 국내 전문 경영인을 많이 만났지만 아직은 적절한 사람이 없는 것 같다”며, “전례가 없다 보니 상당히 어려움이 많았고 또 그만큼 티맥스소프트가 너무 커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직 국내에서는 SW 전문가가 그렇게 많은 상황이 아니고 티맥스의 기술을 이해시키는데만 1년이상이 소요되는 등 다양한 리스크가 많았기 때문에 갑작스럽기는 하지만 CTO와 CEO를 겸하는 것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대연 신임 대표는 그동안 11년간 티맥스소프트의 핵심 제품들을 개발해온 주인공이다. 그가 이렇게 CEO의 자리까지 겸하게된 배경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 때문이다. 그동안 박대연 신임 대표는 밤낮 없이 기술 개발에 충실히 해왔지만 기술력의 성숙도에 비해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아 직접 경영의 일선으로 나온 것이다.

박대연 신임 대표는 “그동안 기술적으로는 많은 경쟁력을 갖췄지만 기업 인지도와 티맥스소프트의 글로벌적인 경영 마인드는 다소 부족한 점이 있었다”며, “기술과 경영을 접목해 이제 실적을 최대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연 대표는 기존 CTO의 역할도 하면서 CEO도 병행하게 된다. 이에 일주일 중 월화는 경영인으로서, 수목금은 개발자로서의 업무를 진행하게 된다. 예전에 비해 기술 개발에 있어 다소 전력 투구할 시간적 여유와 없어지긴 했지만 새로이 시작하는 사업들의 대부분의 개발 작업들이 마무리 단계이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와 함께 티맥스소프트측은 이번 박대연 대표이사의 취임을 통해 보다 기존 보다 빠른 의사 결정을 통해 해외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영업을 비롯해 새로운 사업에 대한 투자로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해외 사업의 경우 오는 4월 미국 법인을 설립하는데 이어 상반기 중에 브라질, 러시아, 영국, 싱가폴 등지에도 해외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들은 올해 해외 시장에서 200억원을 매출을 목표로 잡고 있지만 내년에는 1500억원, 2010년까지는 5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고 있을 정도로 야심이 크다.

박대연 신임 대표는 “해외 시장의 경우 이제 시작 단계이기는 하지만 1년 정도면 충분히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며, “올해 전체 목표 매출이 1600억원인데, 취임 첫해인 만큼 꼭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sung@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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