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올해말 선보일 예정인 듀얼 스크린 스마트폰 서피스 듀오. 윈도가 아니라 구글이 만든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돼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올해말 선보일 예정인 듀얼 스크린 스마트폰 서피스 듀오. 윈도가 아니라 구글이 만든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돼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마이크로소프트가 올해말 선보일 예정인 안드로이드 기반 듀얼 스크린 스마트폰 서피스듀오에 탑재될 안드로이드 OS를 다둘 자체 개발 팀을 꾸리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비얼(Movial)과 같은 외부 업체들을 통해 서피스 듀오용 안드로이드 OS 작업을 진행해왔는데, 제품 출시를 앞두고 OS 관련 부분을 자체 소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7일(현지시간) 윈도우즈센트럴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비얼 루마니아, 대만, 미국 법인에서 서피스 듀오용 안드로이드OS를 담당하던 직원들을 채용해 자체 팀을 구축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OS를 다룰 외부 엔지니어들을 뽑는 채용 공고도 올렸다.

소프트웨어 및 디자인 엔지니어링 회사인 모비얼은 그동안 서피스 듀오 시제품 및 개발 단계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긴밀하게 협력해왔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비얼에서 서피스듀오용 안드로이드 OS를 다루던 개발자들을 직접 영입한 것은 서피스 듀오 스마트폰 프로젝트에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윈도우즈센트럴은 전했다. 서피스 듀오를 출시한 이후 필요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직접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비얼을 인수하는 것은 아니다. 모비얼은 앞으로도 계속 별도 회사로 운영된다. 마이크로소프트에 합류하는 이들 외에 핀란드 본사에 있는 모비얼 직원들은 계속 회사에 남는다.

서피스 듀오는 퀄컴, 스냅드래곤 855 프로세서, 6GB 램, 64/128/256 GB 스토리지, 1100만 화소 카메라, 5.6인치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5G, 무선 충전, NFC 기능은 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도 아직은 베일 속에 있지만 시중에 나와 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가 비슷한 가격대에 선보일 것으로 윈도우즈센트럴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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