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거래소 서비스 화면.
판교거래소 서비스 화면.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블록체인 전문 투자사인 해시드(대표 김서준)가 블록체인 기반 비상장 증권 플랫폼인 ‘판교거래소’를 서비스하는 피에스엑스(대표 양주동)에 5억원 규모 시드라운드 투자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2019년에 설립된 피에스엑스는 스타트업 비상장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인 판교거래소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현재 판교거래소에서는 크래프톤, 컬리(마켓컬리), 무신사,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리디(리디북스) 주식 등이 거래되고 있다. 

판교거래소는 비상장 주식시장에 만연한 정보 비대칭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록 스타트업에 대한 분석 보고서도 발간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와 협력해 2020년 하반기 중으로 기존 비상장주식 거래 절차보다 더 간편하고 안전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시드에 따르면 국내 장외주식 거래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연간 6조원에 달한다. 미국을 비롯한 금융 선진국들에선 대체거래소가 활성화돼 있는 것과 달리, 한국에는 한국거래소 외 규모있는 거래사업을 진행하는 사업자가 없는 실정이다. 비상장주식 거래플랫폼인 코넥스와 K-OTC도 각각 연간 거래규모가 7000억 원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비상장주식 거래를 활성화하고 양성화하기 위해 금융위원회는 법적으로 금지돼 있거나 허용 여부가 모호한 혁신 사업에 대해 실증테스트를 해볼 수 있게 허용해주는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피에스엑스, 코스콤, 두나무 등이 규제 샌드박스 규정 아래 혁신금융사업자로 지정돼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피에스엑스 양주동 대표는 “판교거래소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비상장주식을 거래를 투명하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며 “블록체인 전문성과 글로벌 스타트업 네트워크를 가진 해시드가 중요한 파트너로서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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