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구 SPSS코리아 사장

지난 1월 90년 SPSS코리아의 공동 설립자였던 이용구 중앙대학교 교수가 사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학교에서도 실무와 이론을 가장 잘 겸비한 교수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지난해말 강의평가에서도 평균치인 86점을 훌쩍넘는 90점대 후반의 점수를 받았다. 그런 그가 SPSS를 어떻게 이끌어나갈지 들어봤다.

 -교수와 대표이사를 겸임하는데 어려움이 없겠는가

= 오히려 시너지 효과가 크다. 이론과 현업의 차이가 크다. 이를 가장 잘 소화해왔고, 앞으로도 현업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사례들을 학교에서 가르칠 수 있어 오히려 더 좋다.

- 올해 중점사항은 무엇인가

=크게 세가지다. 교육기관 시장 안정화시키는 것이 가장 큰 과제다. 대학들에 대해 충분히 배려를 하면서 논쟁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최근 라이선스 비용으로 대학들 사이에 논쟁거리가 되고 있지만 그것은 미리 조금씩 인상하지 못한 잘못이 크다. 현재 소프트웨어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지금의 가치대로 받아야 하겠지만 지금까지는 본사에서 인상이 되더라도 한국에서는 크게 올리지 않았다. 그러나 라이선스를 인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대학과 약간의 마찰이 있었다. 그러나 이 문제는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만큼 문제가 ㅇ없을 것이다.

둘째로는 단일 툴이 아닌 플랫폼 판매를 본격화할 것이다. 이제 국내에서도 ‘엔터프라이즈 피드백 매니지먼트(EFM)’ 영업을 시작할 것이다. 지난해 발표만 했고 본격적으로 팔지 않았지만 올해는 이를 더욱 많이 팔아 솔루션 업체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한 콜센터 활성화도 올해 중점사항이다. 고객의 소리를 듣는데 투자를 많이 할 것이다.

 -시장이 포화됐다는 얘기도 있다. 성장가능성이 있는가

 = SPSS 통계 툴의 경우 대학 85%가 계약을 맺었다. 이제는 사용자수를 더욱 늘리고, 단일모듈을 풀 모듈로 전환하면 큰 문제가 없다. 일반기업과 공공기관의 시장은 아직 무궁무진하다. SPSS코리아의 성장 가능성은 아직 무한하다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실제 시장에서 성장률도 높아지고 있고 매출도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영업인력 등을 계속해서 뽑고 있다. 현재 30여명의 직원이 있는데 좋은 인력이 있으면 언제든 계속해서 뽑을 것이다.

 성현희 기자 ssung@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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