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의 침구청소기 '앨리스'는 뛰어난 흡입력과 진동펀치 기능으로 미세먼지와 진드기를 깔끔하게 잡아 주는 제품이다.
동장군이 찾아오면서 환기가 쉽지않아 침구류 관리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따뜻한 실내는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진드기,곰팡이,세균 등이 번식하기 쉬워 각종 피부트러블을 일으키기도 하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의 경우 빠지는 털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으면 건강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가 있는 가정은 더 심각하다.

많은 사람들이 침대 매트리스나 이불, 소파를 청소하는데 일반 청소기를 이용하곤 한다. 하지만 최근 나오는 진공청소기의 제균 성능은 바닥과 카펫 등의 재질에 맞춰져 있어 침구류에는 부적합할 때가 많다. 또한 노즐 바닥에 묻어있는 먼지와 세균을 침구류에 옮기는 경우도 발생해 전용 청소기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LG전자가 내놓은 침구청소기 ‘앨리스’는 알레르기나 천식을 일으킬 수 있는 진드기나 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또한 자외선을 이용한 살균, 진동을 이용한 펀치 기능으로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과연 그 성능은 어떨지 기자가 직접 제품을 사용해 봤다.

속먼지 떨궈주는 ‘진동펀치’ 돋보여
이 제품은 검정과 빨강의 조합을 선택해 시각적으로 고급스럽고 섹시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경계선에 들어간 어울리지 않는 은색, 일관되지 못한 질감 등으로 취향에 따라 촌스러워 보일 수도 있다.
또한 위에서 보면 넓적한 가오리를, 옆에서 보면 70년대 애니메이션 ‘그랜다이저’를 닮은 독특한 형태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제품은 중앙에 있는 터치방식의 시작/정지 버튼으로 간단히 조작할 수 있다. 단계별로 흡입력을 조절하는 기능은 없다.

▲위에서 보면 넓적한 가오리를, 옆에서 보면 70년대 애니메이션 ‘그랜다이저’를 닮은 독특한 모양이다.
중앙에 있는 먼지통은 살짝 눌러주면 위로 올라와 꺼낼 수 있다. 먼지통 안에는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필터가 있고, 청소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소형 솔이 있다.
제품 바닥에는 노란색의 ‘진동펀치’가 있다. 1분에 약 4000번 바닥을 때려 먼지와 진드기를 효과적으로 떨궈준다. 진동펀치 밑 회전 브러시는 머리카락처럼 쉽게 떨어지지 않는 먼지를 쓸어 담는 역할을 한다.
바닥 하단에는 소형 롤러가 있어 부드럽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 제품은 터치버튼 하나로 간단히 동작할 수 있고(좌측 상단), 먼지통도 간단히 분리된다(우측 상단).바닥에는 제품의 핵심인 진동펀치(좌측 하단)와 소형 롤러(우측 하단)가 있다.
제품은 자외선을 이용해 청소기 바닥을 살균하는 ‘자외선(UV) 살균 스테이션’을 제공해 청소기로 인한 2차 오염에 대한 우려를 줄였다.
▲살균스테이션은 청소기 바닥의 먼지를 자외선으로 살균해준다.직접 눈으로 보는 것은 위험.
뛰어난 청소성능...무선 아닌 점 아쉬워
코드를 꽂고 터치를 하는 것만으로 간편히 청소를 시작할 수 있다.
일반 청소기로 털어내기 어려웠던 속먼지를 진동펀치로 말끔히 잡아낼 수 있다. 베게, 이불, 카펫, 담요 등 다양한 곳에 적용이 가능하며, 흡입력이 좋아 청소 후 만져보면 건조한 것과 같은 기분 좋은 깔끔함을 느낄 수 있다.
청소 중 잠시 손잡이를 놓으면 자동으로 전원대기 모드로 전환되는 ‘건망증 방지 기능’이 탑재돼 전기 사용 효율성을 높였다. 이 기능은 코드를 꽂고 전원을 넣어 파란불이 들어왔을 경우 작동된다. 소음은 약 62 데시벨로 사용 시 불편한 느낌은 주지 않는다.
제품의 무게는 약 2kg. 손잡이는 뒤쪽인데 무게중심은 앞쪽으로 가있어 이보다 더 무겁게 느껴진다. 침구에 대고 청소할 때는 바닥에 달린 롤러로 인해 쾌적한 청소가 가능하지만, 다른 침구에 사용하기 위해 제품을 들고 이동할 때 조금 부담있는 편이다.
▲ 손잡이를 놓으면 건망증 방지 기능이 작동돼 전기를 아낄 수 있다(상단). 단 무게중심을 고려하지 않은 디자인으로 실제 무게보다 더 무겁게 느껴지기도 한다(하단).
또한 무선이 아닌 유선이라 이동 시 거추장스러운 면이 있다. 코드가 짧아 한 군데에 침구류를 모아놓고 청소를 하지 않는 이상 코드를 뽑아가며 방으로 이동해야 한다. 
살균스테이션도 별도의 코드가 있다. 살균스테이션의 모양새는 충전도 가능할 것처럼 생겼지만 오직 살균과 거치대로서의 기능만 갖고 있다. 본체와 결합했을 때 한 기기에 코드가 2개인 희한한 모습도 볼 수 있다.

간편한 먼지비움 장점
중앙에 있는 먼지통에는 눈금선이 있는데, 이를 기준으로 먼지의 양을 판단하고 비워주면 된다.
살짝 눌러주면 분리되고, 뚜껑을 열어 안쪽의 먼지를 비워주면 된다. 안쪽에 있는 뚜껑을 한번 더 열면 필터까지 청소할 수 있고, 소형 솔이 내장돼있어 청소가 간편하다.
단 먼지통 밑에 달려있는 흰색 흡입구가 쉽게 열려 먼지가 밑으로 빠지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 먼지통 뚜껑을 열어 먼지를 비우고, 소형 솔을 이용해 필터를 털어주면 청소가 끝난다. 밑부분 흡입구가 쉽게 열리니 주의.

속먼지 제거에 최적화된 제품
성능 자체에는 이견을 달기 힘든 제품이다. 강력한 흡입력과 펀치기능으로 세균과 진드기 걱정을 덜 수 있고, 민감한 피부 보호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살균스테이션으로 2차 오염을 막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손을 놓는 것으로 간단히 작동되는 건망증 방지 기능으로 전기 효율성을 높인 것도 매력적인 부분이다.
단 무게중심을 고려하지 않은 디자인으로 들고 이동할 때는 약간의 부담이 있고, 살균스테이션과 청소기 본체 모두 유선이라 쌍으로 거추장스러울 때가 많다. 훌륭한 아이디어가 2% 부족함으로 마무리돼 아쉬운 부분이다.

제품명

침구청소기 ‘앨리스’

무게

1.9kg

소음

62db

특징

진동펀치, 살균스테이션

가격

19만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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