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스티브발머 CEO가 워싱턴대학 초청 강연때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에 올인한다!’고 선언했다. 앞으로 다가올 ‘스마트’는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하는 기기간의 벽없는 연동이 핵심이 될 것이다.”

백수하 한국MS 기획조정실 상무.
기존의 PC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 등 스마트한 모바일기기를 비롯해 TV, 냉장고 청소기 심지어는 콘솔 게임기들도 네트워크와 융합기술로 스마트해지고 있다. 모든기기가 하나로 연결되고 자유롭게 공유하며 콘트롤하는 이른바 ‘스마트시대’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한국MS)의 백수하 상무는 “스마트의 중심은 클라우드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스마트는 기업과 가정에서 접근하는 방법이나 활용하는 측면에서의 차이가 있겠지만 결국 클라우드에 기반하게 된다는 것.

백상무는 “MS는 이미 모든 사업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하고 있다.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 사업 등 모든 사업에서 어떤 식으로든 클라우드와 연관되어 있고, 이를 위해 연간 약 10조원 가량의 비용을 투자하면서 약 4만여명의 연구개발진들은 기업에서 가정을 포함한 개인 사용자들까지 ‘클라우드’를 쉽고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PC는 MS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고, 가정에서의 스마트홈 시스템은 데이터의 생산 및 저장소인 PC와 이를 소비하는 TV, 태블릿, 스마트폰 등 디스플레이 기반의 기기, 인터넷과 네트워크가 주를 이루고 있다.

MS는 현재 PC용 운영체제를 비롯해 ‘미디어룸’이라는 스마트TV 운영체제를 가지고 있고, 이를 묶어주는 클라우드 ‘에저’와 서버 솔루션까지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TV 클라우드 시스템에 MS의 에저가 채택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MS는 엑스박스와 같은 콘솔게임기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콘솔은 단순 게임기나 DVD플레이어 역할 외에도 네트워크를 통한 다양한 기능들을 추가하고 있어 스마트홈이나 홈네트워크 구축에서도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백상무는 “가정의 중심은 거실이고, 거실에서 정보를 다루는 핵심은 바로 TV다. TV와 가족 구성원들이 휴대하고 있는 모바일 기기들, 그리고 이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정보의 허브 역할을 하는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수많은 노력을 해왔고, PC와 함께 TV옆에 있는 엑스박스와 같은 콘솔게임기들은 정보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모든 데이터들은 PC를 중심으로 이동한다. 하지만 미래의 PC는 현재처럼 데이터를 가공하고 생산하면서 필터링하는 역할과 함께 클라우드와 직접 연계되는 데이터 센터의 역할을 하게 되고, 데이터 허브 역할은 TV옆에 있는 엑스박스나 플레이스테이션과 같은 콘솔게임기들이 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백상무는 “스마트홈이라고 하면 정보나 멀티미디어 뿐만 아니라 가정의 모든 IT를 제어해줄 수 있어야 한다. 아직까지는 네트워크 디바이스가 많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스마트홈이 현실화됐을 때에는 확장성과 기능이 뛰어난 콘솔게임기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홈 환경이 무르익었을 때 사용자는 편한 인터페이스로 가정에 모든 스마트 기기들을 콘트롤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존의 개별적인 단말들이 정보화를 이끌었다면 클라우드 환경을 통해서 한차원 높은 정보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MS의 입장이다. 기존의 IT기기들은 사용자가 보유하고 있는 단일 기기안에 소프트웨어가 필수로 저장돼 있어야 했지만 최근은 인터넷 네트워크 환경이 확산됐고, 단말에 SW가 없어도, 네트워크를 통해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현재는 스마트환경 구축의 시작단계에 불과하다. 일부 휴대기기가 이를 주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스마트환경에 맞는 기기들은 극히 일부일 뿐이고 스마트한 라이프 스타일을 위한 서비스도 극히 적은 편이다.

백상무는 “핵심은 스마트홈의 시나리오적 측면에서 온가족이 연말연시를 맞아서 여행을 갔다 오면서 일주일이고 열흘이고 집을 비웠다가 돌아갈때 네트워킹에 기반한 시스템이 있다면 청소기는 청소를 시작하고, 환경에 맞게 냉난방을 조절하며, 휴대기기를 통해 냉장고 반찬도 확인 하고 들어가면서 주문을 해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식자재가 배달되고 하는 등의 환경이 갖춰져야 한다는 점이다. 통신을 통해서 정보의 가공 처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가야 하고, 그런 것들이 가능해지는 기기들이 확보가 되야 한다. 이와함께 관련 서비스들이 완성이 돼야 하는데, 기기들의 경우에는 상용화가 빨리 이뤄져야 하고 사용 가능한 가격으로 자리를 잡아야 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는 또, “이미 기기제조사들의 기술력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이를 수용할 시장의 환경이 조성되야 하고, 주문이나 배달 등의 시간적 개념을 필요로하는 서비스들의 상업적인 시스템이 뒷받침 되야한다”고 덧 붙였다.

집안에서 TV를 보고 PC의 데이터나 온라인의 유튜브를 감상하는 등의 멀티미디어를 즐기고 하는 것이 스마트홈이라고 한다면 초보적인 단계는 와있으나 네트워킹을 통해 본직적인 모습의 스마트홈을 구축하고 일상화 시키려면 여러 가지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는 것.

이런 측면에서 MS는 클라우드에 기반하는 스마트한 환경을 구축하는데 힘쓰고 있다.

백상무는 “중단기적으로는 클라우드가 시장이나 기술에 엄청나게 큰 전환점을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데스크톱이 됐든 노트북이 됐든 특정 스팟을 중심으로 네트워크로 물려오는 과정이었다면 이제는 네트웍이 중심이 돼서 여러 기기들에게 정보를 제공해주는 구조로 변화가고 있는 것이다. 개인들의 정보가 일정 수준 축적되고 그 데이터들의 양적인 팽장은 질적인 변화를 가져온다. 질적인 변화가 필요하고, 기본적으로 IT 기기들의 스마트가 급속하게 이루어 지면서 ‘스마트’는 단순히 휴대폰, 노트북, TV등의 단일 역할을 하는 기기가 아닌 일상생활을 비롯한 삶의 ‘질’을 바꾸려 하고 있다. 이는 직장에서의 스마트워크나 가정에서의 스마트홈 모두 마찬가지다. 이 부분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분명히 할 역할이 있고, 클라우드를 기반한 스마트환경을 주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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