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머신러닝 플랫폼 개발 스타트업 래블업(대표 신정규)이 일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개발 및 딥러닝 클라우드 플랫폼인 '백엔드.AI 클라우드 (backend.ai cloud)'에 대한 공개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래블업은 2015년 설립 이후 국내외 기업과 기관 및 대학에 백엔드.AI를 공급해 왔다. 머신러닝 클러스터에 접근하기 힘든 조직 및 중소 기업들이 관리 부담 없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바로 머신러닝을 시작할 수 있도록, 2018년부터 백엔드.AI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를 API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백엔드.AI는 서버와 클라우드 환경에서 딥러닝 모델 설계 및 훈련 프로그램 코드를 분산 방식으로 원활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오픈소스 소스코드 실행 플랫폼이다. 컨테이너 가상화 기술인 도커(Docker)를 기반으로 플랫폼 제약 없이 리소스가 제한된 환경에서 사용자 코드를 실행하고,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복잡한 설정 없이 쓸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백엔드.AI는 내부 서버팜을 보유한 기업들이 이들 인프라를 머신러닝 개발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형태 솔루션과 인프라가 부족한 중소 기업들이 쓸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두가지 방식으로 제공돼왔다.

내부 컴퓨팅 인프라를 어느 정도 갖추고 있는 연구소나 기업들은 백엔드.AI API를 통해 쓰지 않는 내부 컴퓨팅 자원을 하나로 합친 뒤 내부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구현하고 이를 머신러닝 프로젝트에 투입할 수 있다. 기업이 내부 컴퓨팅 자원을 연결해 머신러닝에 활용하는 것은 만만한 일이 아니다. 복잡한 일들이 많이 요구된다. 백엔드AI는 이 같은 과정을 간소화시켜준다.

이번에 공개 테스트를 시작한 일반 소비자용 백엔드.AI 클라우드는 벡엔드.AI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를 일반 사용자용으로 확장한 것이다. 설치와 서버 운영에 대한 부담 없이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된다. 데이터 전처리부터 AI 모델 개발, 훈련 및 서비스 테스트 등, 인공지능 개발에 필요한 과정을 필요한 클라우드 자원과 함께 제공하는 개념이다.

관리 편의성도 래블업이 백엔드.AI 클라우드와 관련해 강조하는 키워드. 아마존웹서비스(AWS) 머신러닝 개발 플랫폼인 세이지메이커(SageMaker)는 많은 설정 및 AWS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하고, 구글 코랩(Google Colab)은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이 한정돼 있는 반면 백엔드.AI 클라우드는 브라우저 만으로 바로 딥러닝을 시작하고 CPU, GPU 등 자원도 원하는 만큼 지정해 쓸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기존에 제공하던 백엔드.AI와 비교해서도 관리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회사측은 "백엔드.AI는 강력한 플랫폼이지만, 동시에 다수 하드웨어 및 클러스터, GPU 자원들을 아우르다 보니 다양한 관리가 필요하다. 새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거나, 업데이트된 연구 환경을 설치하거나, 새로운 하드웨어를 추가하는 것 등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단에서의 다양한 관리가 필요한데, 백엔드.AI 클라우드는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및 업데이트 모두 지원하므로 사용자는 관리 부담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년 가량 진행한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얻은 다양한 피드백을 반영해 머신러닝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는게 래블업 설명이다.

신정규 래블업 대표는 “일반 사용자용 백엔드.AI 공개 테스트를 통해 더 많은 학생 및 연구자들이 GPU 사용 및 플랫폼 관리 등 인공지능 개발에 따르는 기술적 어려움 없이 딥러닝을 배우고 확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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