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세상에서 소비자 입맛에 맛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정의하고, 이를 구현해 제품을 시장에 내놓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이번에는 인텔이 그 어느때보다 속도감있게 이를 구현했다. 더 이상 노트북이 아니다. 이제는 울트라북이다!” 

“지금은 그 어느때보다 변화가 빠른 시대이고 특히 시장변화의 주도자는 브랜드나 제품이 아닌 소비자들이다. 더 이상 개발자나 생산자가 아닌 소비자가 주도적으로 시장의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런이런 제품이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보다 ‘내가 써보니 이런 제품이 이렇다’의 소비자 주도적 메시지가 힘을 갖게 됐고,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은 날이갈수록 치밀하고 대담해졌다.”  

▲ 이희성 인텔코리아 대표

14일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열린 인텔 울트라북 제품 발표회 장에서 만난 이희성 대표는 이같은 시장의 변화를 강조하며 말문을 열었다

이희성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자 경험이다. 인텔이 지난 6월 컴퓨텍스2011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던 울트라북 플랫폼을 그 어느때보다도 빠르게 구현해 완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과거에는 개발자들이나 생산자들이 제품을 출시해 최신 제품이라며 홍보를 했지만 지금의 소비자들은 최신제품을 매우 냉정하게 바라본다. 이미 제품이 출시되기도 전에 제품의 생사여부가 빤히 보일 수 있을 정도로 소비자들의 관찰력은 뛰어나며, 여기에 발맞추지 못한 제품은 결코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가 됐다” 고 말했다.

"사용자가 가장 중요하다"는 말은 이제 새삼스런 표현은 아니다. 하지만 이 대표의 한마디는 지금의 시대가 예전과 얼만큼 변했는지 공감하기에 충분한 내용이다.

이 대표는 “불과 2~3년전 울트라씬 플랫폼을 출시했을 때만해도 인텔은 얇고 가벼우면 될 줄 알았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수준은 인텔이 생각한 것 보다 훨씬 앞서가고 있었고, 결국 성능이 뒷받침 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인텔은 아주 비싼 수업료를 내고 소비자들의 수준이 예전과 다르다는 것을 뼈아프게 공부해야 했다”며, “울트라북을 준비하면서 인텔은 그 무엇보다 소비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 앞서가는 소비자들이 만족스러워 할 수 있는 획기적이고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했다. 그리고 그 결과가 바로 새로운 혁신이 될 것이라고 인텔이 장담하는 ‘울트라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희성 대표는 울트라북의 핵심 포인트로 ‘강력한 컴퓨팅 성능’,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파워’, ‘실시간 업데이트를 하고 바로바로 확인하는 스마트 업데이트’, ‘하드웨어가 제공하는 강력한 개인 보안’ 등 4가지를 꼽았다.

“콘텐츠를 빠르게 생산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해주는 컴퓨팅 파워가 가장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노트북이라는 제품은 단순 ‘휴대’가 아닌 ‘휴대가 가능한 컴퓨터’이어야만 하는 것. CPU의 성능은 매우 발전해 있다. 저전력 CPU를 사용하지만 ‘터보부스트’기능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충분한 컴퓨팅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얇고 가벼워 휴대와 이동이 간편하고, 별도의 전원케이블을 휴대하지 않아도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가장 큰 강점인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고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하며, 지극히 개인적인 정보의 보호를 위해 사용자가 어려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지 않아도 이를 철저하게 지켜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트라북에는 실제로 이 대표가 언급한 4가지 핵심요소를 위한 여러 신기술들이 탑재되고 그로인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두께와 무게, 성능과 보안까지 모두 만족시키는 제품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미 국내에도 삼성과 LG 등 국내 브랜드뿐만 아니라 HP, 에이서, 아수스 등 외국 제조사들이 울트라북을 내놓은 상태다.

이희성 대표는 “울트라북은 노트북의 새로운 혁신이 될 것이라고 장담한다. 디자인과 성능면에서 모두를 만족시키는 새로운 카테고리로 빠르게 자리잡을 것이고, 또한 내년, 내 후년으로 이어질 아이비브릿지와 헤즈웰 CPU를 탑재하며 점점 더 진화하는 ‘울트라북’이 될 것이다”라고 말을 이었다.

단순히 지금 ‘울트라북’이라 불리는 하나의 제품을 출시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진화한 CPU를 탑재하고 관련 기술범위를 더욱 확산시켜 소비자들의 요구가 늘어나는 만큼 발전된 제품을 출시하겠다는 것.

이 대표는 “울트라북의 기능들은 장기적 관점을 가지고 개발됐다. 아이비브릿지 헤즈웰로 계속 진화할 것이고, 이로 인해 일부 마니아만 선호하는 특정 제품군이 아닌 다양한 소비자들이 다양한 성능의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용자가 어떤일을 하고 어떤 상황에서 노트북을 필요로 하든 모든 노트북 사용자들이 울트라북의 파워유저가 될 것이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2008년 애플이 혁신적인 두께와 디자인의 초박형 서브노트북인 ‘맥북에어’를 출시하면서 전세계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초저전력 CPU를 사용했던 맥북에어의 초기모델 역시 컴퓨팅 파워에 대한 실망의 목소리가 높았고 울트라북 시대를 맞은 지금, 1세대 울트라북 제품들은 맥북에어와 가장 많이 비교되고 있다. 많은 제조사들이 성능과 디자인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고 있고, 소비자들은 맥북에어가 아닌 ‘울트라북’에서 섹시한 디자인과 만족할 수 있는 컴퓨팅 성능을 제공하는 신개념 노트북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이희성 대표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낸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고, 또 이를 빠르게 추진해서 제품을 출시하는데 있어서 힘든 부분이 많았지만 여러 파트너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정말 멋지고 섹시한 제품들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앞으로 계속적으로 발전할 것이고 ‘울트라북’을 통해서 소비자들도 새로운 경험을 맛보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슈가 됐던 울트라북의 ‘가격’에 대해서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얇고 가벼운 뛰어난 휴대성과 이동성, 높은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는 CPU를 탑재한 울트라북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프리미엄 제품들은 200만원에 달하는 가격으로 초기 인텔이 말했던 1000달러와는 동떨어진게 사실이다. 하지만 제조사들이 제품을 하나만 출시하는 것은 아니다. 인텔은 많은 소비자들이 울트라북으로 한결 낳아진 컴퓨팅 환경을 누리기를 바라고, 그런 이유로 가격 적정선을 1000달러 정도로 얘기했다. 울트라북 플랫폼은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하는 단계이고, 현재 출시되는 울트라북 제품들은 높은 사양의 프리미엄급 제품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결국 대중이 제품을 주로 구매하는 가격대의 제품을 만날 수 있을 것이고, 더 많은 소비자들이 울트라북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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