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한국EMC 사장

"한국EMC 사장 취임 이후 채널들도 바뀌지 않고 기금 껏 잘해왔으나 마진 구조가 어려워 행복한 건 아니지만 채널들에게 섭섭하게 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변화를 주도해 행복한 파트너도 있고 과거에 얽매여 고생하는 파트너도 있으나 우리는 모든 파트너들이 잘 살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김경진 한국EMC 사장은 지난달 30일 신년회 겸 전략 발표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김경진 사장은 "지난해 EMC 총 매출이 전년 대비 19% 성장한 132억 3000만 달러(12조 5400억원) 정도, 순이익은 전년 대비 36% 성장한 16억 7000만 달러(1조5200억원) 정도였다"며 "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 대비 15% 정도 성장하는 것으로 한국EMC도 본사의 매출 성장률이나 순이익 성장률 면에서 비슷하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사업 부문별로 정보스토리지(Information Storage) 부문, 콘텐츠와 아카이브(Archive) 부문, RSA와 보안 부문 3영역으로 나누는 데 지난해 정보스토리지 부문은 106억 1000만 달러(10.61B), 콘텐츠와 아카이브(Archive) 부문은 7억 7300만 달러(773M), RSA와 보안 부문은 5억 2800만 달러(528M)를 기록했다"며 "이는 전년 대비 정보스토리지 부문 10%, 콘텐츠와 아카이브(Archive) 부문은 13%, RSA와 보안 부문은 24% 성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체 매출을 시스템(스토리지), 소프트웨어, 서비스로 구분하면 시스템은 57억 6000만 달러(5.76B), 소프트웨어는 53억 3000만 달러(5.33B), 서비스는 21억 3000만 달러(2.13B)로 각각 전년 대비 12%, 25%, 23% 성장한 것"이라며 소프트웨어 분야 성장을 강조했다.

그는 기업들의 올해 IT투자 우선순위도 소개하며 올해 전략을 밝혔다.

김경진 사장은 "기업들은 올해 IT투자를 가상화, 애플리케이션, 무선네트워킹, 스토리지재해복구, 전력절감, 규정준수, 정보보안, 정보용량확장 순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기업들의 투자 우선순위에 맞게 사업을 집중할 계획이고 커머셜 고객 대상 사업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또 "소프트웨어 분야에 등한시했던 EMC는 신제품이 발표되기 전에 제품 출시 계획에 대해 언급하지 못했는데 소프트웨어 분야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요즘 EMC는 신제품 출신 계획도 미리 공개한다"며 올해 신제품 출시 계획도 일부 밝혔다.

한국EMC는 올해 ▲사용이 용이한 새로운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 제품 ▲데이터 중첩방지 기술(NSA) 적용 제품 ▲스토리지 제품군의 VM웨어 연동 제품 ▲차세대 스토리지 가상화 제품 ▲스토리지 정보보안(정보 안호화 기술 도입) 제품 ▲에너지 절약, 그린 기술(최대 기존 전력 94% 절약) 적용 제품 ▲최초의 하이엔드 SSD 적용 제품 ▲소호(SOHO) 시장 제품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EMC는 신제품을 많이 발표할 예정인 만큼 기존 3단계의 제품 계층화 스토리지를 4단계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윤성규 기자 sky@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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